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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첫 관문 '크로넨워스'도 넘기 쉽지 않다

작성일: 2021.03.18 13:3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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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왼쪽)과 제이크 크로넨워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은 제이크 크로넨워스(27)와 경쟁 구도를 그릴 수 있을까.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150에서 0.130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초반 "타구 질이 좋다"는 호평을 들은 뒤로 타석에서 고전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감기 몸살까지 겹쳐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휴식을 취하고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복귀해 시범경기 3번째 안타와 첫 타점을 신고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하루 만에 다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내야진을 갖춘 팀이다.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1루수 에릭 호스머 등 이름만 봐도 면면이 화려하다. 미국 언론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영입을 결정했을 때 그나마 경쟁이 가능한 포지션으로 2루수를 꼽았다. 

하지만 절대 쉬운 경쟁은 없다. 2루수로 도전할 때 진입 장벽이 조금 낮다는 뜻일뿐, 절대 만만하지 않다.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다. 크로넨워스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54경기를 뛰었다. 타율 0.285(172타수 49안타), OPS 0.831, 4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자리를 어느 정도 굳혔다.  

크로넨워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인정한 신인이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발표한 '2020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내셔널리그 부문 '뛰어난 신인상'을 수상한 검증된 선수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뛰면서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검증이 안 된 신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시범경기 타격 페이스는 크로넨워스가 김하성에 앞선다. 크로넨워스는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25타수 8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크로넨워스는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2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0-4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리며 추격의 불씨를 쏘아 올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마차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득점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2-8로 졌다.

김하성은 여전히 증명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미국 언론은 내야 백업으로 여러 포지션을 커버할 선수로 김하성이 개막 엔트리에는 승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서 나아가 주전 경쟁을 펼치려면 크로넨워스부터 넘어서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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