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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복귀 무산 에릭센 "탈출 원했던 건 아니야"

작성일: 2021.03.18 14:2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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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복귀가 무산된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무조건 탈출을 원했던 건 아니었다"면서 "인테르 밀란에 남아 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도 다짐했다.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안토니오 콩테 감독 전술에서 외면받았고 벤치로 밀려났다.

에릭센은 출전 시간을 원했고, 인테르는 에릭센의 큰 주급이 부담이었다. 에릭센의 에이전트가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접촉했고 토트넘이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토트넘 복귀는 임대료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테르의 임대료 요구가 매우 컸다.

에릭센은 덴마크 매체 TV2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축구 경력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계속 오르내렸지만 지금은 회복이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탈출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내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었다.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고 생각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축구를 하러 인테르에 왔는데 못 해서 짜증났다"며 "그라운드를 벗어나면 정말 환상적이었다. 밀라노는 아름다운 도시였고 가족들도 좋아한다. 단지 그라운드에서 무언가가 그리웠을 뿐이었다"고 떠올렸다.

밀라노에 남은 에릭센에게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1월 라이벌 AC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에릭센은 추가시간 막판인 52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에릭센은 베네벤토와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인테르는 5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후반기 인테르에 에릭센이 없다면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인테르 선수가 된다는 것은 항상 좋지만, 최고는 더 많이 뛰는 것"이라며 "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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