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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구속, 위압감… 우리가 기억하는 배제성을 봤다

작성일: 2021.03.18 14:4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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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역투하며 시즌 기대치를 높인 배제성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배제성(25·kt)은 kt 역사상 국내 선수로는 첫 10승을 달성한 선발투수다. 2019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10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10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이제는 계산이 서는 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승은 다소 어렵게 이룬 감이 있었다. 배제성의 2018년 투구 이닝은 1·2군을 모두 합쳐도 70이닝 남짓이었다. 그런 투구 이닝이 2019년 131⅔이닝까지 올라갔다. 조금은 그 후유증이 있었을까. 지난해에는 10승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2019년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제법 있었다.

무엇보다 구속이 조금 줄었다. 시즌 중반에는 어깨에 부담을 덜기 위해 투구폼도 약간 바꿨다. 팔이 낮아졌다. 배제성의 최고 장점은 높은 타점이다. 189㎝의 장신에다 여기에 팔까지 높다. 최대한 높은 곳에서 찍어 누르는 140㎞ 중·후반대의 패스트볼, 그리고 우타자를 상대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과시하는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10승 투수 대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로는 그런 맛이 줄어들었다.

그랬던 배제성이 ‘정상궤도’ 복귀를 선언했다. 배제성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초 3이닝 정도 투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3회까지 너무 투구 수가 적어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을 정도였다.

예전의 모습 그대로였다. 공이 나오는 타점이 예전 수준을 찾았고,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까지 찍혔다. 지난해 한창 시즌이 진행될 때도 기록하지 못한 구속이었다. 여기에 슬라이더는 우타자 상대로 여전한 악마였다. 유일한 피안타는 1회 좌타자인 최원준에게 허용한 것이었다. 

높은 타점에 구속이 나오니 예전의 위압감도 되살아났다. 패스트볼 또한 좌우 구석을 잘 찌르며 이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지난 2년 이상의 성적까지도 기대케 하는 호투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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