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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무리뉴 "국가대표 소집 찬성하지만…3경기는 아니잖아"

작성일: 2021.03.18 19:5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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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A매치 기간에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의 차출 요청을 받는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케인은 이번 시즌 막판을 향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38경기를 넘어섰다.

케인이 앞두고 있는 일정은 이렇다. 19일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어 산마리노, 알바니아, 폴란드와 월드컵 예선 3경기를 치러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디나모와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난 권한이 없다.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모두 국가대표로 보낼 것이다. 난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론 권한이 있다면 3경기를 치르게 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우리 권한이 아니라 국가대표팀 감독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말은 없다. 만약 케인이 내일 뛰는지 쉬는지 묻는다면, 난 이미 뛴다고 답했다. 경기는 모른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케인은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0월 케인의 국가대표 차출을 놓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충돌했다. 케인이 국가대표에서 다쳤다는 소식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내비쳤고, 그러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모든 리그의 감독이 내 입장이 되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무리뉴 감독은 "난 사우스게이트의 일을 할 수 없고, 그 역시 마찬가지"라며 "그는 내 선택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한 말도 안 한다. 때문에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엔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사우스게이트는 케인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때문에 나 없이도 그들이 케인을 조금이나마 보호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차출한 한국 대표팀을 향해서도 입을 열었다.

"만약 선수다 다쳐서 뛸 수 없다면 친선경기든 공식경기든 중요하지 않다. 다음 주 손흥민이 다쳤다는 것을 한국 축구 협회에 통보한다면 그가 거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아무것도 못한다"며 "그러니까 선수가 구단에서 뛸 수 없다면 나라를 위해서도 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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