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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이치로 앞에서 3루 훔친 오타니… 단장은 그저 흐뭇

작성일: 2021.03.18 2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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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외야수 오타니 쇼헤이가 우상과도 같은 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회장 특별보좌 앞에서 활약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볼넷, 2회 안타로 출루하며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하고 4회 교체됐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했다. 2회에는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날렸고 1사 1,2루에서 3루를 훔치며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첫 도루.

올해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8경기 12안타(4홈런) 7타점 10득점 1도루 타율 0.600 출루율 0.609 장타율 1.200로 치솟고 있다. 오타니는 투수로도 계속 등판하며 올해 다시 투타겸업 스타로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날 경기가 더욱 특별했던 것은 이치로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3루를 훔치는 동안 이치로 특보는 마스크를 낀 채 시애틀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오타니는 경기 전 이치로와 가볍게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동경의 대상'인 인물의 격려에 힘을 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본 이는 또 있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18일 현지 온라인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지금 활약은 놀랍지 않다. 오타니는 비시즌 훈련에서 매우 자신감을 보였고 의미있는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전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어 "스카우트 시절부터 오타니는 다른 누구도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 매든 감독과 그를 방해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전략도 같다. 그와 매일 소통하면서 오타니에게도 팀에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이라며 오타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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