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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할 타자도 “특별해” 칭찬… 강백호는 ‘버전 4’를 준비한다

작성일: 2021.03.19 10: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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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간결한 폼을 만들고자 땀을 흘린 kt 강백호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32)는 일본프로야구에서 3년간 뛰었다. 일본은 KBO리그보다는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 3할의 가치가 더 높은 리그이기도 하다. 알몬테는 그런 일본 무대에서도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고 실적도 있었다.

비록 부상 때문에 곳곳에서 멈춤 신호가 있었지만 kt 코칭스태프 또한 알몬테의 타격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미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충분한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알몬테는 kt 동료들 중 젊은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나름 타격에 대한 확실한 지론이 있는 알몬테가 뽑은 으뜸은 강백호(23·kt)다.

알몬테가 강백호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입단했을 리는 없다. 결국 훈련 때 지켜보며 타격 능력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알몬테는 강백호에 대해 “실제로 만나봤을 때도 스페셜한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018년 138경기에서 29홈런을 치며 신인왕을 차지, 화려하게 리그에 데뷔한 강백호는 애당초 기대치가 큰 선수였다. 물론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고비를 돌파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거치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18년 타율(.290)이 3할에 미치지 못했던 강백호는 정확도를 높이고자 마음 먹었고, 2019년에는 타율 0.336, 2020년에는 0.330을 기록했다. 

2019년 타율이 높아지면서 장타율이 떨어지는 숙제도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비슷한 타율을 유지하면서 장타율(0.495→0.544)은 크게 높였다. OPS(출루율+장타율) 0.955는 리그에서도 정상급 성적이다. 하지만 강백호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는 고타율을 유지하면서도 장타율을 더 끌어올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코칭스태프에서도 강백호의 도전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재능만 있는 선수가 아니다. 재능을 뒷받침할 노력과 오기, 분석력과 자존심까지 모두 갖춘 대형 인재다. 올해도 폼과 계속해서 싸우며 남모를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 또한 강백호의 만족하지 않는 자세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이 감독은 “해마다 폼을 생각하는 게 많이 있다. 올해 같은 경우는 간결하게 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 변화를 항상 가져오더라. 자기도 생각이 많을 것이다. 잘하려는 생각이 많다”고 욕심에 박수를 보냈다.

이미 연습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때리며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지만, 강백호의 얼굴에는 미소가 짙지 않다. 계속해서 뭔가 부족하다는 표정으로 방망이와 씨름한다. 이 감독은 “작년에 비해서 빠른 것 같다”면서 “(이 시점에) 홈런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금방 나왔다. 치는 것도 좋아졌다. 올해 잘 칠 것 같다. 간결해지고 타이밍 잡는 게 좋아졌다”고 진화한 강백호를 기대했다. 강백호의 네 번째 버전이 기대 속에 개막을 앞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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