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미스트롯2' 김다나 "'골절 트로트'로 새 길, 하루하루가 감사해요"[인터뷰S]

작성일: 2021.03.19 18:07 장진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미스트롯2' 김다나. 제공| 소속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사이다처럼 톡 쏘는 시원한 고음으로 12년 무명의 세월을 날려버렸다. 갈비뼈에 금이 가는 큰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미스트롯2'에서 실력과 매력을 입증한 김다나는 요즘 '갈비뼈는 괜찮으세요?'라는 인사에 답하기 바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눈 아래까지 가리는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는 유명 인사가 된 김다나는 "감사함을 잊지 않는 멋진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다나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미스트롯2)' 메들리 팀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경연 대장정을 마쳤다. '미스트롯2'를 마치고 만난 김다나는 "올해로 12년차 가수인데 그동안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전혀 못 알아봤다. 그런데 이제는 마스크를 써도 알아본다"며 "알아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화장을 꼭 하고 다닌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인사해주시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톱7 진출을 꿈꾸며 '미스트롯2'에 출연한 김다나는 "사실 탈락 이후 3일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더 올라가고 싶었고, 회사 식구들에게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솔로곡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아쉬움이 특히 컸다"면서도 "3일이 지나니까 아쉬움이 싹 사라지더라. '미스트롯2'를 하면서 좋은 동료, 선배, 후배들과 고향 친구처럼 가까워지면서 사람을 얻었다. 그 사람들 덕분에 위로받고 행복했다. 오디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 내가 앞으로 갈 길이 있으니 정체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김다나는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에도 데스매치에서 승리하는 부상 투혼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스트롯2' 이후 푹 쉬면서 건강을 회복했다는 김다나는 "'갈비뼈 괜찮냐'는 질문을 인사처럼 많이 받는다"며 "생전 경험해 보지 못한 고통이었다. 가만히만 있어도 아프고, 소리를 내면 못 견디게 아프다. 그래도 무대를 위해 견뎠다"고 웃어 보였다. 

▲ '미스트롯2' 김다나. 제공| 소속사
김다나는 '미스트롯2' 마스터였던 장윤정, 박명수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장윤정과는 지난해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 원조 가수와 모창능력자로 호흡을 맞췄고, 박명수는 김다나를 가수로 이끌어준 '은인'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전국 가요제에 출전하던 김다나는 2008년 제8회 밀양아리랑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 모습을 본 박명수가 연락을 하면서 김다나가 서울로 올라와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 이후 김다나는 2010년 데뷔해 '박명수가 발굴한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남다른 인연인만큼 경연에서는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장윤정과는 '미스트롯2'에서 탈락하고 나서야 긴 시간 통화를 나눴다. 김다나는 "언니가 친하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고, 안타까웠다고 하시더라. 최선을 다해서 삐걱거리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흐뭇하고 안쓰러웠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잘 될 거다', '노래할 때 너만의 주무기를 좀 더 개발하라'고 많이 조언해주셨다"고 장윤정의 따뜻한 격려를 자랑했다.

박명수는 '미스트롯' 시즌1부터 김다나에게 출연해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김다나는 "박명수 오빠랑 박명수 매니저 오빠 두분이 '미스트롯1'에 꼭 나가보라고 전화를 주셨다. 그런데 그때는 잡혀 있는 일들이 있어서 나갈 수가 없었고, 기다리다 시즌2에 지원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박명수 오빠가 마스터석에 앉아 계셔서 정말 놀랐다. 수년 만에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셨는데 '깜짝 놀랐다고, 살도 많이 빼고 노래도 진짜 많이 연습했다'고 '연예인 같은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뿌듯해했다. '미스트롯2' 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다나는 "어떤 스케줄보다 박명수 오빠의 라디오에 출연하고 싶다. 게스트로 꼭 불러달라"고 귀엽게 요청했다. 

▲ '미스트롯2' 김다나. 제공| 소속사
트로트는 김다나에게 있어 평생의 꿈이었다. 트로트 가수를 꿈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트로트를 접했던 김다나는 어려운 시절을 버티면서 트로트 한길만을 꿈꿨다. 그는 "엄마가 트로트 가수가 꿈이라 서울로 상경까지 했는데 사기를 당하고 결국 데뷔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제가 트로트로 태교를 했는데, 갓난아기일 때부터 트로트를 틀어주면 울음을 그쳤다고 하더라"며 "아주 어릴 때부터 어르신들한테 트로트를 가르쳤다. 진심으로 트로트를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트로트 한 우물만 팠던 김다나는 가정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20대의 대부분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냈다. 그러나 그때에도 트로트를 향한 절박한 꿈은 버리지 않았다. 평일에는 직장에서 일을 했고, 주말에는 각종 가요제를 섭렵했다. 지역 가수로 행사도 뛰었다. "학교에서 매를 맞아도 늘 웃었다"는 긍정의 힘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화려한 빛을 보지 못했던 김다나는 '미스트롯2'로 이제 더 큰 꿈을 꾼다. 김다나는 "저도, 회사 식구들도 그림이 그려지는 기분이다. 이렇게 방향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골절 트로트', '청량 고음 트로트' 등 '미스트롯2'를 통해 많은 수식어를 얻었는데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그냥 하루하루가 정말 감사할 뿐"이라고 '미스트롯2'에서 자신을 알아봐주고,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다나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자신을 세워준 것은 오로지 팬들의 힘이라고 치켜세운 김다나는 "코로나19로 어려울 때부터 팬분들이 정말 큰 힘이 되어주셨다. 저를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셨다. 팬분들 때문에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며 "무명 때부터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잘 되면 정말 보답하고 싶다. 제가 부유하진 않지만 팬분들 생일까지 챙길 정도다. 이제 팬분들과 저는 떼려야 뗄 수 없다. 함께 늙어가야 한다"고 가족같은 사이를 자랑했다. 

김다나의 '미스트롯2' 경연 여정은 메들리 팀미션에서 끝이 났다. 그러나 12년차 가수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금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모든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다나의 고음처럼 시원시원한 내일이 기대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