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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대전] 갈수록 좋아지네…한화 카펜터 '50만 달러의 기적' 예고

작성일: 2021.03.21 16: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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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라이언 카펜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이 가운데 타자 라이온 힐리는 장타력이 확실한 카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투수들은 그만한 기대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닉 킹험은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2경기만 던진 뒤 부상으로 교체됐었고, 라이언 카펜터는 대만 프로야구 출신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KBO리그보다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곳에서 온 선수가 버틸 수 있겠느냐는 물음표가 붙었다. 게다가 연봉도 낮아 리빌딩 팀 한화가 투자 의지를 잃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까지 있었다. 

카펜터가 자신에 대한 우려를 실전에서 지워가고 있다. 카펜터는 지난 9일 첫 연습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⅓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그런데 14일 KIA전에서는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한결 나은 결과를 냈다. 

시범경기가 시작되자 두 번째 등판보다 더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21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탈삼진이 나왔다. 선발 출전한 9명 가운데 7명을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변화구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마지막 타자가 된 4회 채은성 타석은 카펜터의 변화구가 얼마나 날카로운지를 잘 드러내주는 장면이었다. 채은성은 무릎으로 날아오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채은성은 무릎에 공을 맞고 주저 앉았다.  

아웃카운트 11개 가운데 8개를 삼진으로 채우다 보니 한화가 수비 시프트를 시험할 기회도 줄어들었다. 나머지 아웃카운트 3개는 땅볼 2개, 뜬공 1개였다. 

LG를 상대로 64구를 던진 카펜터는 포심 패스트볼(26구)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슬라이더(24구)를 구사했다. LG 타자들은 타순이 두 바퀴 돌 때까지도 카펜터의 슬라이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왼손타자뿐만 아니라 오른손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카펜터가 연봉 50만 달러 투수의 반전을 예고했다. 경기에서는 박정현의 9회 끝내기 홈런으로 한화가 3-2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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