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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걱정한 1985년생 베테랑들…시범경기 첫 안타로 기지개

작성일: 2021.03.22 20: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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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내야를 지탱하는 김재호(왼쪽)와 오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사령탑이 걱정한 베테랑들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상으로 개막 준비가 늦어졌던 김재호(36)와 오재원(36·두산 베어스) 이야기다.

두산 내야를 지탱하는 김재호과 오재원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 먼저 오재원은 2일 울산 kt 위즈전에서 파울 타구가 왼쪽 발등을 맞아 치료차 서울로 올라갔고, 이어 김재호 역시 5일 창원 원정 도중 허리 통증이 생겨 상경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줄곧 서울에서만 머문 둘은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으로 합류했다.

복귀 후 조금씩 연습경기를 소화한 김재호와 오재원이었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를 되찾기는 쉽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둘의 몸 상태부터 걱정한 이유였다.

결국 김 감독은 “김재호와 오재원은 부상으로 연습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타석 기회를 주려고 한다”면서 21일 시작된 시범경기부터 둘을 계속해 테이블세터로 배치하고 있다. 먼저 21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오재원과 김재호는 1번 2루수와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고, 2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같은 순서로 이름을 올렸다.

kt전에서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걱정을 키웠던 둘은 한화전에서 마침내 손맛을 보며 기지개를 켰다. 오재원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김재호 역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먼저 오재원은 2회말 김민우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4회에도 2루수 방면으로 깊숙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6회에는 2루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린 뒤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를 추가했다.

김재호도 귀중한 안타를 뽑았다. 4회 오재원의 다음 타석에서 정확한 타격으로 중전안타를 터뜨리고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돋보였다. 오재원은 5회 하주석의 까다로운 강습타구를 특유의 부드러운 스냅으로 잡아내 아웃을 만들어냈다. 김재호 역시 6회 무사 1루에서 3루수 안재석을 맞고 나온 장운호의 타구를 재빠르게 잡아 원바운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재호와 오재원은 두산 내야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이다. 특히 기존 주전 2루수 최주환과 1루수 오재일이 모두 FA 신분으로 이적하면서 내야의 빈자리가 커진 만큼 1985년 베테랑들이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하는 두산이다. 이날 시범경기 첫 안타가 사령탑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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