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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145km도 안 되지만"…김광현, 올해도 예상 뒤엎나

작성일: 2021.03.23 08: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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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직구 구속이 90마일(약 145km)도 안 되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23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등장한 깜짝 스타를 1명씩 선정하고, 이들의 2021년 시즌을 예상했다. 좌완 김광현(33)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깜짝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광현의 직구 구속은 90마일도 안 되지만,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면서 2선발처럼 활약했다. 시즌 예상은 그의 삼진율(정말 낮다)을 보고 회의적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그는 디넬슨 라멧(샌디에이고)과 비슷한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쩌면 전통적인 지표가 투수를 과소평가하게 할 수 있다. 적어도 김광현의 홈구장은 그를 다가올 시즌에 괜찮은 선발투수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데뷔 시즌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변수가 생기면서 마음고생을 했지만, 정규시즌 8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39이닝,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올해 3선발로 보직을 확정하고 캠프를 맞이했다. 준비 과정이 순조롭진 않다. 시범경기에 2차례 선발 등판해 3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고전했다.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는 등에 긴장 증세가 있어 일정을 취소했다. 

김광현은 16일 캐치볼로 훈련을 시작했고, 18일과 21일 불펜 피칭을 하면서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3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이날 시뮬레이션 경기에 나선다고 알렸다. 실트 감독은 "시뮬레이션 경기에 나서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잘 던지고 회복이 잘되면 계획한 대로 경기장에 설 기회가 곧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도 김광현의 봄은 순탄하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이 지적한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비교해 느린 직구 구속, 낮은 삼진율(15.6) 등에도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김광현은 올해도 봄의 아쉬운 기억은 잊고 정규시즌에는 '깜짝 스타'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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