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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동업자에 27억 사기 당해, 빚 다 갚았다"('수미산장')[종합]

작성일: 2021.03.26 10:05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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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코미디언 허경환이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KY와 KBS의 공동제작예능 '수미산장'에는 허경환이 출연해 유행어 "궁금하면 500원”을 흥행시킨 이야기와 동업자에게 27억 원을 사기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허경환은 잘생긴 외모로 주목은 받았지만 코너 흥행이 되지 않아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허경환은 “‘꽃거지’ 코너를 짤 때도 처음에는 ‘이건 안 된다’며 냉랭한 반응이 나왔다”며 “녹화를 떠 보고 반응이 별로면 편집하기로 해서 압박감이 컸지만, ‘궁금하면 500원’ 덕분에 완전히 흥행했다”고 밝혔다.

배우 장동건도 시상식에서 유행어 “궁금하면 500원”을 써 허경환을 놀라게 했다. 허경환은 “시상식에서 장동건 씨를 처음 봤는데, ‘이번 대상 타실 것 같아요?’라고 물었더니 ‘궁금해요? 궁금하면 600원’이라고 하시더라. 100원 더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닭가슴살 사업가로도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시련도 있었다. 동업자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한 것. 허경환이 “동업자에게 무려 27억 원을 사기 당했다”고 털어놓자, 김수미는 “실화야?”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허경환은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힘든 얘기는 하기 싫어서 거의 숨기고 살았다”며 “5년 전 갑자기 사무실에 빚 받으러 온 사람들이 들이닥쳤는데, 상당 기간 공장 대금마저 밀렸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제품은 잘 알지만 경영에 무지했던 내 탓”이라면서도 “이 형과는 정말 몇 년간 친했는데 내가 이 사람을 만나서 뭘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허경환은 현재 빚을 모두 청산한 상태다. “회사도 여전히 잘 되고 있다”고 밝힌 허경환은 "사실 이 회사를 세 명이 같이 시작했다. 사기 친 사람 말고 나머지 한 명은 손 털고 나가도 되는데 또 끝까지 있어주더라. 그런데 이 의리 있는 형을 소개해 준 사람이 바로 사기꾼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SKY와 KBS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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