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위 의식 않는 한화, 그들만의 목표를 이루고 있다
작성일: 2021.03.31 05: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한화는 시범경기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를 올려 승률 1위에 올랐다. 한화의 시범경기 우승은 2001년 이후 정확히 20년 만이다.
시범경기 성적은 정규 시즌 성적과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게 정설이지만, 올해 한화의 시범경기 성적은 팀 자체에 뜻깊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내치며 한층 젊은 선수단이, '우리의 힘으로도 할 수 있다'는 승리의 맛을 알았기 때문. 외국인 코칭스태프 역시 승리의 분위기 속 선수들을 더 기분좋게 지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내내 한화의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화는 승리에는 기뻐하면서도 이를 팀의 전체 전력으로 단정짓지 않고 계속 발전 가능성을 찾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이 올해는 상위권으로 치고 오르기는 힘들지 않겠나 생각한다. 예전과 달라진 건 패배감 없이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팀이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항상 더그아웃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은 호수비를 했을 때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실수가 나왔을 때는 바로다가가 선수와 대화를 나눈다. 선수 보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 더그아웃 밖에서 경기를 보다가 심판진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시범경기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수베로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팀은 현재 팀과 선수들이 모두 리빌딩을 하고 있는 기간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결과보다도 과정이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지도를 하기 위해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려고 하고 있다. 더그아웃에 있는 벤치 멤버들에게도 다가가고 싶어 더그아웃을 계속 돌아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한화가 이룬 것은 1위라는 성적보다 중요한 '자신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신뢰 쌓기다. "코치님의 지도대로 해봤는데 되더라"는 선수들의 '증언'이 시범경기만큼 정규시즌에서도 많아질수록, 구단의 끈끈한 응집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시범경기에 그치지 않고 정규 시즌에서도 자신들만의 뚜렷한 목표를 이뤄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