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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여름에 발렌시아 '탈출' 또 어렵나

작성일: 2021.03.31 19:44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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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 원정에서 교체된 뒤에 고개를 떨궜다 ⓒ마르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럽 굵직한 팀들이 이강인(20, 발렌시아)을 주목하고 있다. 발렌시아 재계약을 보류하면서, 여름에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일부에서는 계약 만료까지 쉽게 나가지 못할 거로 전망했다. 대내외적인 문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팀을 단계별로 거쳤다. 2019년 B팀을 거쳐 1군 승격에 성공했다. 코파델레이에서 기회를 받았고 득점까지 해내면서, 발렌시아 최연소 외국인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간헐적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밟았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마르셀리노 감독 아래서는 전술적인 이유(4-4-2 포메이션)로 배제됐다. 출전을 해도 공격형 미드필더 보다 윙어에 배치했다. '절친' 페란 토레스에 비해 100% 장점을 발휘할 수 없었다.

페란 토레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뒤에, 이강인도 맞지 않은 전술, 부족한 출전 시간에 팀을 떠나려고 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설득했다. 베테랑을 보냈고 감독까지 교체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프리시즌에 이강인과 막시 고메즈 투톱을 점검하면서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정작 시즌에 들어가자 불협화음이 일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여름 보강에 불만을 터트렸고, 고위층과 마찰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하면 팀 경기 퀄리티와 승률이 높았지만 배제했다.

현지에서도 의문이었다. 발렌시아는 2022년에 계약이 끝나는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협상은 냉랭했다. 최근에는 이해할 수 없는 교체에 머리를 떨구기도 했다.

충분히 이적설이 돌 수 있는 상황이다. 유럽 전문 기자 로메오 아그레스티는 "유벤투스가 자유계약대상자(FA)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이강인에게도 관심이 있다. 현재 영입 명단에 포함된 거로 알고 있다"고 알렸다. 이탈리아 매체에서도 유벤투스를 포함해 세리에A 다수 구단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31일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에 따르면, 공식적인 제안은 들어오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설만 돌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적인 문제도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 이적 시장이 얼어붙어 선뜻 이적료를 제안할 팀이 없었다.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페란 토레스와 결정적으로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여름에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으면, 내년에 이적료 0원에 풀어줘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67억 원)를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 재능은 뛰어나지만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자원에게 1000억 원을 투자하기란 무리다.

입장도 확고하다. 현재까지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 여전히 팀 내 핵심으로 분류했고 아시아 마케팅도 고려하고 있다. 불협화음에도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수는 있다. 스페인 일부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여름에 감독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처럼, 이강인을 설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강인 측이 이번에는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 공식 제안은 없지만, 현지에서는 꽤 많은 팀이 이강인에게 접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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