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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나성범, 뜻깊은 인증샷 공개…“내 롤모델과 한국 무대에서!”

작성일: 2021.04.01 01: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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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나성범(왼쪽)이 3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SSG 추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나성범 SNS
-프로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한 NC 나성범
-마음속 롤모델은 같은 길 밟은 SSG 추신수
-추신수와 사석 인증샷 공개…사인볼 선물도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나성범(32·NC 다이노스)은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하지는 못했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이 아쉽게 좌절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낙담도 잠시, 나성범은 예년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을 준비하게 됐다. 평생의 롤모델인 추신수(39·SSG 랜더스)와 함께 같은 무대를 밟을 날이 다가오면서다.

최근 추신수와 얽힌 다양한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나성범이 뜻깊은 인증샷 한 장을 공개했다. 나성범은 3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야구장이 아닌 사석에서 이뤄진 두 특급 외야수의 만남이었다.

나성범은 “오래전부터 내 롤모델인 (추)신수형! 한국 무대에서 신수형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또, 추신수로부터 직접 받은 사인볼도 공개했다. 사인볼에는 추신수가 남긴 “최고의 선수에게”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나성범은 어릴 적부터 추신수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아왔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투타 겸업에서 타자로 전향한 공통점이다. 부산고 시절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두각을 나타냈던 추신수는 2001년 미국으로 진출한 뒤 전문 외야수로 변신했고, 이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가 됐다.

나성범 역시 마찬가지다. 연세대 시절까지 에이스와 4번타자를 도맡았지만, 2010년 프로로 데뷔하면서 당시 김경문 감독의 권유로 외야수로 변신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통산 937경기에서 타율 0.317 179홈런 729타점 718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특급 타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서로 뛰는 무대가 달라 추신수를 멀찌감치 바라만 봐야 했던 나성범은 올 시즌부터 롤모델과 같은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추신수가 SSG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 나성범이 공개한 추신수 사인볼. ⓒ나성범 SNS
둘의 뜻깊은 만남은 생각보다 빨리 성사됐다. 추신수와 나성범은 3월 20일 창원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성범이 대선배를 직접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 이 자리에서 둘은 야구부터 평소 생활,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주고받았다.

당시 추신수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성범이 내 팬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 또한 나성범의 팬이다. 후배지만 바른 인성과 마음가짐을 보며 내가 더 많이 느낀다. 또, 나성범을 보면서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며 후일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외야수는 이날 뜻깊은 인증샷까지 공개하며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과시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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