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불안감이라곤 없었다”…‘괴짜 노장’ 그레인키, 홀로 완벽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레인키는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3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산발적으로 안타를 내줬을 뿐, 볼넷과 몸 맞는 볼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8-1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개막을 맞아 총출동한 게릿 콜과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다르빗슈 유, 매디슨 범가너 등 1선발들이 모두 실점하면서 어렵게 올 시즌을 출발했지만, 데뷔 18년차 베테랑 그레인키는 시속 140㎞ 초중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개막전 승리를 낚았다.
군더더기가 없는 투구였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출발한 그레인키는 2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이어 3회에는 2사 후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마크 칸하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호투는 계속됐다. 4회 1사 1루에서 맷 채프먼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한 그레인키는 5회를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이어 6회에도 병살타 1개를 추가시키면서 무실점으로 개막전 등판을 마쳤다.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그레인키가 날카로운 제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자 몇몇 오클랜드 타자들은 방망이를 내리치며 분을 삭이기도 했다.
그레인키의 호투를 앞세운 휴스턴은 4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1타점 내야 땅볼과 6회 요르단 알바레스의 2타점 중전 2루타 그리고 8회 연달아 터진 마이클 브랜틀리와 브레그먼의 홈런포로 8-1로 이겼다.
그레인키의 완벽투를 지켜본 현지 언론은 호평을 쏟아냈다. MLB닷컴은 “그레인키에겐 개막전 불안감이라곤 없었다. 이날 밤 그레인키의 심장 박동은 평온하기 그지 없었다”면서 “그레인키는 이날 호투를 앞세워 개인 첫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또, 통산 209번째 승리도 낚았다”고 보도했다.
2004년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그레인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어 2019년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경기 도중 갑자기 마운드에서 주저앉거나 올해 목표를 10홈런-10도루로 밝히는 등 괴짜 기질이 다분한 그레인키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 다른 에이스들을 압도하는 완벽투로 2021년 전망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