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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펀치에 롯데 반격… 허문회 “고수는 말 안 해” 이대호 “생각대로 안 될 것”

작성일: 2021.04.03 13: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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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문회 롯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 이마트 그룹 부회장은 최근 팬들과 계속된 소통 자리를 통해 롯데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유통업계의 빅 라이벌이다. 신세계가 SSG라는 이름으로 야구판에 들어오며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의견이 많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롯데를 겨냥한 발언을 계속 내놓고 있다. 경기에서는 질 수 있어도 적어도 마케팅에서는 패하지 않겠다면서 롯데보다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반응은 엇갈린다. “새로운 볼거리”라며 반기는 시선도 많지만, 간혹 “너무 특정 구단을 겨냥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오프시즌 중 계속해서 정 부회장의 발언을 듣기만 했던 롯데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와 시즌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반격(?)에 돌입했다. 아무래도 정 부회장의 발언이 화제가 된 만큼, 롯데 자이언츠 내부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대개 발언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허문회 롯데 감독과 팀의 상징인 이대호는 이를 제대로 받아쳤다.

허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가 계속 이겨서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 롯데는 올해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에서 SSG에 모두 이겼다. 허 감독은 “고수들은 말을 잘 안 한다”면서 “난 감독을 하면서 9개 팀을 다 이기고 싶은데, 왜 우리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껄껄 웃었다.

이대호 또한 “아무래도 팀이 바뀌었고, (정용진) 구단주님께서 롯데를 라이벌을 만드신다”면서 “우리가 많이 이겨서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생각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대호는 “우리도 힘들 게 운동을 했고 준비를 잘했다. 스포츠는 이겨야 한다. 좋은 결과로 우리 팬들에게 보답을 해야 한다”고 전의를 다졌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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