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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취소 됐지만’ 한화-kt, 국내투수들 밀어붙인다…김민우-소형준 4일 재대결

작성일: 2021.04.03 14: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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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민우(왼쪽)와 kt 소형준이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재대결을 벌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비로 첫 단추가 꼬였지만, 모처럼 성사됐던 국내투수들의 개막전 맞대결은 그대로 진행된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개막전으로 예정됐던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오전부터 수원을 비롯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강한 빗줄기가 내렸고, 결국 플레이볼 2시간여를 앞두고 우천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경기는 9년 만에 성사된 국내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한화 김민우(26)와 kt 소형준(20). 이들은 2012년 사직구장에서 맞붙었던 류현진(당시 한화)과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 이후 9년 만에 국내투수 선발 매치업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둘의 승부는 무산될 뻔했다. 개막전이 취소될 경우 원할한 선발 로테이션 운용을 위해 다음 순번으로 차례가 넘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은 이들에게 한 차례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수베로 감독은 “내일 선발투수는 그대로다. 가능하다면 국내투수에게 1선발 자리를 주고 싶었다. 그런 부분이 훗날 한화로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 역시 “소형준 외에는 다른 카드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정했다. 첫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갈 수 있는 투수는 소형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민우와 소형준은 장차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영건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마산용마고 시절부터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김민우는 2015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 그리고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되면서 잠재력을 증명했다.

소형준 역시 마찬가지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kt로 입단해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한 소형준은 가을야구 1선발 그리고 개막전 선발투수 출격까지 이뤄내면서 성장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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