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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은 너" 인정받은 KGC 1번, 박찬희

작성일: 2016.01.16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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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GC 박찬희는 김기윤과 출전 시간을 나눠 갖고 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코트를 밟을 때도 잦아졌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은 "주전 1번은 박찬희"라며 신뢰했다. 그가 결정적 실책으로 경기를 그르친 뒤에도 신뢰는 변함없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 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경기에서 81-77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포인트가드는 김기윤. 그러나 후반 승부처에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주인공은 박찬희였다. 3쿼터 연속 돌파로 점수를 쌓았고, 4쿼터 막판 76-71, 5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넣었다. 박찬희는 85-87로 진 13일 KCC전에서 경기 막판 연달아 턴오버를 저질렀다. 실수를 만회한 13득점 활약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앞선 경기에서 (박)찬희가 스스로 질책을 많이 한 것 같았다. 점심 먹고 나서 미팅 할 때도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했는데 그게 잘된 것 같다. 지난 경기 실책 때문에 일부러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잘됐다"고 말했다.

박찬희는 "지난 경기에서 저 때문에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잠도 잘 못 잤다. 다른 마음을 먹고 나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틀 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스트레스를 이겨 낸 방법은 '마음먹기'다. "처음에는 먼저 출전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김기윤도 잘하고 있고,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가는 것이 좋다. 감독님이 믿어 주신 만큼 좋은 경기력 보여 드리지 못했다. 들어가서 어중간하게 뛰지 말고, 죽기 살기로 뛰고 나오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이 섭섭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차피 제가 뛸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설렁설렁 한다고 40분 다 뛸 수 있는 건 아니라 지금은 최선을 다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KGC는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베스트 5 구성은 상위권 팀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찬희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마음가짐이나 공격 수비 움직임은 의지에서 나온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나온다면 2%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다고 본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는 저희를 다른 팀들이 껄끄러워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주전 포인트가드로 박찬희를 점찍었다. "박찬희가 풀어 줘야 팀이 산다. 아직 리딩에서 박찬희가 낫다고 본다. 김기윤은 슛에 강점이 있지만 발전해야 할 내용이 많다. 주전 1번은 박찬희다"고 밝혔다. 박찬희는 "아직 마음이 편하지 않다. 더 편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나은 경기력을 예고했다.

[사진] KGC 박찬희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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