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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호주오픈 7번째 우승 아킬레스건은?

작성일: 2016.01.18 05: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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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현역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자신이 뛰는 종목에서 가장 독보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는 누구일까. '피겨 여왕' 김연아(25)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은반을 떠났다.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에서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 뉴질랜드) 등이 등장했지만 아직 애니카 소렌스탐(45, 스웨덴)이 이룩한 아성을 넘지 못했다.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룩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5, 러시아)도 매트를 떠났고 종합격투기(MMA)의 론다 로우지(28, 미국)는 홀리 홈(34, 미국)의 펀치와 하이킥에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는 스키의 린지 본(31, 미국)과 함께 특정 종목에서 독주하고 있는 여성 스포츠 선수다. 지난해 그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가운데 US오픈을 뺀 3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WTA 프리미어급 대회인 마이애미 오픈과 신시내티 마스터스를 정복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국제스포츠기자연맹(AIPS)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가 됐다.

윌리엄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빛'이 큰 만큼 '그늘'도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준결승에서 로베르타 빈치(32, 이탈리아, 세계 랭킹 15위)게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팔꿈치와 무릎 부상으로 WTA 파이널 불참을 선언했다.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윌리엄스는 1번 시드를 받았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호주오픈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이달 초 호프만컵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상으로 기권했다.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호주오픈에 집중했지만 윌리엄스의 훈련 캠프 날씨는 '흐림'이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윌리엄스와 코치진의 분위기는 황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레나가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 듯 보였다. 인터뷰 때 표정과 답변도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이 매체에 "그냥 조금 피곤할 뿐이다. 나는 계속 힘들게 훈련했는데 좋지 못한 태도가 거기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의 코치이자 연인인 패트릭 무라토글루(45,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말 세레나의 무릎 연골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34세 선수의 무릎인 것을 고려할 때 세레나는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경쟁자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뛰어난 강서브와 스트로크를 갖고 있다. 여기에 경험까지 쌓이며 약점이었던 정신력도 성장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찾아오는 '부상의 덫'은 피하지 못했다.

30대 중반을 생각해 윌리엄스와 코치진은 힘든 일정을 피하고 있다. 현역 세계 상위 랭킹 선수 가운데 윌리엄스와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이는 없다. 윌리엄스가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할 경우 이번 호주오픈에서 7번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크다. 결국 윌리엄스의 아킬레스건은 '부상과 싸움'이다.

윌리엄스는 18일 시작하는 호주오픈 1회전에서 카밀라 기오르기(24, 이탈리아, 세계 랭킹 35위)를 만난다.

[영상] 숫자로 보는 2015 WTA ⓒ SPOTV 장종혁PD

[사진] 세레나 윌리엄스(왼쪽) 패트릭 무라토글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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