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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의 단점? 수베로, “kt가 잘했다, 시즌 초반에 나와서 다행”

작성일: 2021.04.06 17:4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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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경기 시프트 실패도 크게 신경쓰지 않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화는 올 시즌 가장 공격적인 수비 시프트를 펼칠 준비를 마친 팀이다. 원래 시프트를 안 하던 팀은 아니었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부임 이후 더 과감하게 바뀌었다.

수비 위치가 바뀌는 것은 기본이고, 수비수가 넘어가는 메이저리그식 파격 시프트를 벌이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게 얻는 것도 있지만, 때로는 잃는 것도 있는 게 시프트. 여러 상황에 대처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대의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도 9회 문제가 됐다. 송민섭이 시프트가 지나치게 뒤에 있는 것을 보고 기습적인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순간 송민섭의 움직임을 놓친 야수들이 베이스커버에 빨리 들어갈 수 없었고 결국 송민섭이 유유하게 2루를 밟았다. 2루에 간 송민섭은 배정대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것 때문에 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 도루 허용이 뼈아팠던 셈이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계획을 뒤로 미룰 생각은 없다. 오히려 시즌 초반에 이런 장면이 나온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것을 교훈으로 삼아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팀의 전략이 더 정교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베로 감독은 6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일단 kt 선수들의 베이스러닝을 잘했다고 인정하고 싶다. 결과가 안 좋게 나왔지만, 우리 팀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중요한 배움의 포인트로 쓰일 것 같다. 시즌 초반에 일어난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실수를 다시 복기를 해서 고개를 떨구고 있거나 주자에게 눈이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 점을 선수들이 인지를 하고 필드에 나가서 플레이를 할 것이다. kt가 잘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적용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화는 개막전과는 사뭇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다만 수베로 감독은 "지금껏 첫 두 경기에는 로스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써왔다. 선수들의 퍼포먼스와 관계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1군에 들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경기 활약과는 무관한, 사실상 이미 예정된 로테이션이라는 것이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정진호(좌익수)-하주석(유격수)-힐리(1루수)-이성열(지명타자)-김민하(중견수)-임종찬(우익수)-이해창(포수)-강경학(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라이언 카펜터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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