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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천] 수베로 감독은 왜 퇴장 당했나… 강재민 시간 벌어주려고?

작성일: 2021.04.06 21:1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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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는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심판진과 한바탕 언쟁을 벌였다.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때로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결국 어필 시간이 길어져 퇴장 조치됐다. 투수교체시 커뮤니케이션의 미스가 발단이 됐다.

수베로 감독과 심판은 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8회말 도중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수베로 감독은 뭔가를 설명하고, 때로는 어필하면서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는 2-1로 SSG가 앞서 있었던 상황이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는 윤대경을 대신할 투수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당초 주현상(66번)을 올리려고 했는데, 통역 과정에서 강재민(55번)이라고 잘못 고지했다. 처음에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주현상이었다.

당초 강재민이라고 통보를 받은 심판진은 다른 선수가 나오자 한화 벤치에 바로 잡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수베로 감독은 통역을 대동하고 심판진에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 수베로 감독은 화가 난 듯 때로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현상이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고, 강재민이 마운드에 올라 연습투구를 하는 상황에서도 수베로 감독의 어필이 이어졌다. 

한화 관계자는 "주현상을 올리려고 했는데 통역 실수로 강재민이 올라왔고, 수베로 감독은 통역의 단순 실수라고 했으나 심판진은 규정상 바꿀 수 없다고 했다"면서 "이에 수베로 감독이 다소 흥분하여 어필이 길어졌다. 심판들이 진정하라고는 했지만 어필 시간이 길어져 경기 진행 방해로 퇴장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오후 8시 57분부터 9시 7분까지 10분간 중단됐다. 결국 어필이 너무 길어져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됐다고 생각한 심판진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사실 이 상황에서는 투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수베로 감독도 모를 리는 없었을 것이다. 길어지는 어필은 퇴장으로 이어질 것을 알고도 있었을 것이다. 즉,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어필해 퇴장을 자초할 상황은 아니었다. 결국 준비가 안 됐을 강재민이 팔을 풀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강재민은 최정을 잡아내고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한화는 1-2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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