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고척] 흔들리며 핀 꽃, '공수 방향성' 드디어 찾은 KIA 최원준

작성일: 2021.04.07 05:2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IA 타이거즈 내야수 최원준.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공수 방향성'을 모두 찾았다.

최원준은 2016년 KIA에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2017년 72경기에 나와 타율 308을 기록한 최원준에게서 타격 자질을 발견한 김기태 전 KIA 감독은 그의 타석수를 늘려 많은 경험을 주기 위해 경기마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빈 포지션에 최원준을 출장시켰다.

그러나 최원준은 어느 한 포지션에서도 확실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는 장점이었던 타격조차 깎아먹었다. 최원준은 2019년 90경기 타율 0.198로 프로 진출 후 바닥을 찍었다. 냉철히 평가할 때 내외야 어디에서도 최원준이 주전이라고 말하기 힘들었다.

자신감이 바닥을 쳤던 최원준은 지난해 다시 살아났다. 구단은 열심히 3루수 자원을 트레이드해 왔고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을 붙박이 외야수 1번타자로 기용했다. 최원준은 지난해 전반기(0.253)에 비해 후반기(0.348) 급격하게 타율을 끌어올리며 편안해진 마음가짐을 실력으로 나타냈고 시즌 후 입대도 미루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최원준은 "내외야를 병행한 것은 솔직히 민감한 부분이긴 한데 방해가 됐다고 생각이 든다. 많은 경기에 나간 것은 도움이 됐지만 한 포지션이 아니라 왔다갔다 하다 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지 도움이 안 됐다"고 조심스럽게 예전 기억을 되돌아봤다.

최원준은 "내야는 이제 안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원래 부족한 선수인데 다 하려다 보니 남들보다 연습량이 부족했다. 이제 외야 하나만 하다 보니까 중점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처음 와서 외야할 때 2군에서도 우익수를 많이 했다. 다른 사람들은 중견수가 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우익수가 더 편하다"며 현재 수비 위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원준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가장 편했던 고등학교 때 타격폼으로 되돌렸다. 폼이 자연스러워지면서 타격감도 상승했다. 최원준은 4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타석마다 타점을 올리며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11회 연장 5-4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시즌 성적은 아직 2경기지만 9타수 4안타로 페이스가 좋다.

경기 후 최원준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고 점수를 못 내면 끝나는 상황이라 더 집중력이 생겼다.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9회 동점 적시타 상황을 돌아봤다. 다만 적시타를 친 뒤 서건창과 충돌한 그는 오른 무릎 타박상, 목 통증이 생겨 7일 추가로 컨디션 체크를 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