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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김하성의 SD 동료들, 한국어 응원에 진심이다

작성일: 2021.04.07 19: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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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왼쪽)과 에릭 호스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가자! 가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입 내야수 김하성(26)이 타석에 들어서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일제히 외치는 말이다. 한국에서 큰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온 김하성을 위한 동료들의 진심이 담긴 응원법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김하성이 알려준 대로 충실하게 한국어로 "가자!"라고 발음하며 김하성이 타석에 설 때마다 안타를 치길 기원하고 있다.

'NBC샌디에이고'의 다네이 트립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1루수 에릭 호스머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자신의 SNS에 알렸다. 

트립은 "호스머가 말하길 김하성이 동료들에게 한국어를 조금 알려줬다고 한다. 여기에 '가자'가 포함돼 있는데, 한국어로 'let's go'라는 뜻이라고 한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소리치는 단어가 '가자'였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새해 첫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리그 정상급 내야수들이 포진해 자리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도 김하성은 배움과 도전에 무게를 두고 샌디에이고를 선택했다. 

김하성은 야수로는 처음으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한국인이고, 현재 팀 내에 유일한 한국인 선수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동료들에게는 생소할 한국어를 조금씩 알려주며 가까워지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동료들은 실제로 김하성이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처음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치자 진심으로 다 같이 기뻐했다. 마차도는 가짜로 첫 안타 기념구를 관중석에 던지는 행동을 취하며 김하성의 첫걸음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팀 동료들이 정말 좋다. 감독님부터 코치님들까지 다 좋다.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좋은 것 같다. 계속 야구장에 오는 것이 기대된다. 선수들을 빨리 보고 싶어서 경기장에 빨리 나오고 싶을 정도"라며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가자!"는 동료들의 외침처럼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조금씩 적응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7일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앞으로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하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5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11타수 3안타(타율 0.273),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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