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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덴 퍼펙트 지켜본' 윌리엄스, 2014년 WSH 시절 기억 꺼낸 사연

작성일: 2021.04.07 19: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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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다니엘 멩덴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투수 다니엘 멩덴의 퍼펙트 상황을 되돌아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 입단한 멩덴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회 2사 후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4⅔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멩덴은 5회 2아웃에서 퍼펙트가 깨진 뒤 2-0으로 앞선 6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총 5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KBO리그 첫 등판을 마쳤다. 팀은 11회 연장 싸움 끝에 5-4로 키움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7일 고척돔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상황과 관련해 '퍼펙트가 유지됐다면 멩덴을 계속 기용했겠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를 교체했다면 더그아웃에 큰 소란이 있었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윌리엄스 감독은 실제로 그렇게 한 적도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시절이었던 2014년 9월 30일(한국시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조던 짐머맨이 노히트 경기를 이어가자, 그가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로 예고돼 있어 70구만 던질 예정이었음에도 그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다. 짐머맨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104구를 던져 9이닝 무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당시 결과를 돌아본 윌리엄스 감독은 "팀에 피해로 돌아온 것도 있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당시 노히트 기록을 세우기 위해 100구를 넘게 던진 짐머맨은 결국 10월 5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대신 1차전에 들어가 5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워싱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3패로 져 탈락했다.

팀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선수의 기록은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메이저리그 마인드. 윌리엄스 감독도 후회는 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일이다. 리그가 어디든, 어떤 상황이든 조건에 상관 없이 굉장히 귀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멩덴은 6일 경기에 대해 "퍼펙트 게임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많이 신경쓰지 않았다. 5회까지 좋은 피칭한 것 같아 좋았다. 깨졌지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다. KBO리그에 데뷔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기분이 좋았다. 어제 팀이 승리하는 데 발판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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