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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어린 후배가 동기부여…'국내 에이스'의 고백

작성일: 2021.04.09 1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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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고영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과연 복귀를 기대할 만했다. kt 고영표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2018년 10월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910일 만에 1군 경기에 돌아와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승을 얻지는 못했지만, 고영표가 이만큼 던지지 못했다면 kt의 7-3 역전승은 없었다. 고영표는 "너무 떨렸다"면서 "오랜만에 던진 것 치고는 만족하지만 4사구가 많았던 점은 반성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입대 전 최하위권이었던 팀이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만큼 강팀으로 변했다. 올해는 고영표의 합류로 그 어느 팀보다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윌리엄 쿠에바스가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지만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국내 선발진이 탄탄하다. 

그런데 경력으로는 셋 중에 '대장'인 고영표가 오히려 후배들에게 고마워한다. 고영표는 "내가 주목을 받을 수 있던 것은 (배)제성 (소)형준이 덕분이다. 내가 와서 선발진이 갖춰졌기 때문에 덩달아 주목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경쟁의식을 느낄 만큼 투수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1991년생, 소형준은 2001년생이다. 

입대 전 '국내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고영표지만, 그의 말대로 이제는 만만치 않은 동료들이 있다. 올해는 커브와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약점을 극복하려 한다. 

그는 왼손타자를 상대할 '필살기' 체인지업이 있는데도 좌우 타자 상대 성적이 크게 갈리는 사이드암투수였다. LG는 7일 경기에서 왼손타자 5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해 고영표의 약점을 파고들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홍창기와 이천웅이 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쉽사리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한 채 잔루만 남겼다. 

고영표는 "왼손타자에게 약하다는 데이터가 있어 이천웅 선배가 선발로 나올 거로 생각했다. 경기마다 왼손타자 상대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왼손타자 상대를 위해 커브를 체인지업과 반대로 움직이는 공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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