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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신궁' 계보 이을 최미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작성일: 2016.01.19 14:4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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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홍지수 기자] '신궁'의 계보를 이을 최미선(20, 광주여대)은 아직 젊은 선수지만 누구보다 차분하고 여유가 있었다.

여자 양궁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최미선은 18일 태릉선수촌 양궁장에서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활시위를 당겼다. 쉬는 시간에는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시선을 과녁으로 향할 때면 매우 진지했다. 이제 막 20대로 접어든 젊은 선수지만 '베테랑'의 기운이 풍겼다.

최미선의 훈련을 지켜보던 박채순 양궁 대표팀 감독은 "최미선은 긴장하지 않고 활을 정말 쉽게 잘 쏜다"고 칭찬했다. 동료 선수들 역시 최미선에 대해 "배짱이 두둑하다"고 평가했다. 모든 스포츠 종목 가운데 집중력이 가장 필요한 양궁, 최미선의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배짱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데 밑거름이 됐다.

최미선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 대표로 뽑혔는데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 그냥 앞만 보고 달렸다"면서 "평소에 긴장을 잘 안 한다. 경기 때에도 마찬가지다. 표정이 잘 안 변하다 보니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형철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훈련 때 선수들에게 크게 3가지를 주문한다. 기술과 체력, 그리고 집중력이다. 문 총감독은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체력이 뒤지면 태극 마크를 달 수 없다. 그러나 이후에는 또 다르다. 국제 대회에 나가면 경기 운영 능력과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활을 잡은 뒤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최미선은 집중력 하나만큼은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그도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무엇보다 체구가 작아 힘겨울 수도 있다. 최미선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간다. 바람이 많이 불면 흔들린다"고 말했다.

자신이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알고 준비하고 있다. 최미선은 국가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오직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올해가 아니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국가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미선은 지난해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대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5월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 결승에서는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스타 기보배(29, 광주시청)를 꺾고 정상에 올라 관심이 쏠렸다.

또한, 최미선은 지난해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9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인 프레 올림픽 개인전,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양궁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오는 3월, 8명을 추가로 선발해 모두 16명을 대상으로 리우 올림픽에 나설 최종 3명을 가린다. 최미선은 "(기)보배 언니는 중요한 순간마다 10점을 쏠 수 있다. 나도 중요할 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 양궁 최미선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사진] 최미선 ⓒ 스포티비뉴스 태릉,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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