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족""아쉬워" 한목소리… 이의리-김진욱, 아직은 '원석'이었다
작성일: 2021.04.16 00:05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BO리그 최고 좌완 신인들의 맞대결은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투수 김진욱과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이의리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KIA가 롯데를 10-5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올 시즌 KIA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의리와, 롯데에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김진욱은 지난해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큼 일찍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올해 역시 두 선수의 맞대결 날짜가 잡히면서 경기 며칠 전부터 묘한 설렘과 긴장감이 챔피언스필드를 감쌌다.
이날 94구를 던진 이의리는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 95구를 던진 김진욱은 3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6볼넷 5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둘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 요건을 얻지 못했다. 김진욱은 프로 데뷔 후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이의리는 직구 최고 148km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의 위력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상대로 많은 삼진을 빼앗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이 많았고 3회 몰아서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변화구 로테이션을 더 다듬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은 등판이었다.
김진욱 역시 볼넷 6개를 허용하며 제구에 고전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모두 볼이 많았다. 투구수 95개 중 스트라이크가 48개, 볼이 47개였다. 김진욱은 2회 볼넷 3개로 몰린 만루 위기는 넘겼지만 3회 볼넷, 폭투와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실점했다. 4회에는 최원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고 구원투수의 승계주자 실점으로 자책점이 5점까지 늘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똑같이 아쉬움을 전했다. 이의리는 "관심을 많이 받은 경기여서 그런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투구 때 중심이동도 빨랐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치 않아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투구수가 너무 많은 게 불만족스럽다. 키움전처럼 '쳐보라'는 생각으로 던졌어야 했다. 오늘처럼 던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반성했다.
김진욱 역시 "오늘 상대 선발인 이의리도 좋은 선수지만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려 했다. 오늘 볼-스트라이크 비율과 볼넷이 많았던 것이 아쉽다. 다음에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아직은 입단 1년차에 불과한 '원석'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등판을 마쳤다. 그래도 제구 난조 속 내로라 하는 타자들을 상대로 가끔씩 꽂아넣은 위력적인 공은 두 선수 모두 지금 보여준 것 외에 잠재력이 더욱 숨겨져 있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게 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