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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올림픽 프로그램 공개' 손연재, '총점 71.300' 선발전 1위(종합)

작성일: 2016.01.20 14: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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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김민경 기자] 손연재(22, 연세대)가 큰 점수 차로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2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다. 8개월여 뒤에 있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야심 차게 준비한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자리라 관심은 더 뜨거웠다. 손연재는 후프 17.850(난도 9.000), 볼 17.750(난도 8.900), 곤봉 18.000(난도 9.000), 리본 17.700(난도 8.950)을 기록하며 총점 71.300으로 무난하게 선두에 올랐다. 59.800을 기록한 2위 천송이(19, 세종고)와 10점 넘게 차이가 났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체력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를 느낀 손연재는 리듬체조 선수로는 드물게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가꿨다. 고질병인 발목 통증을 고려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체력을 길렀다. 하루에 4종목을 모두 뛰려면 강한 체력은 필수다. 뒤에 배정된 종목에서 힘이 떨어져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된 프로그램은 후프였다. 첫 번째 순서로 나선 손연재는 소피 마르소 주연 프랑스 영화 '팡팡(Fan fan)' OST 가운데 왈츠에 맞춰 연기했다. 하얀색 바탕에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은 손연재는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펼쳤다. 첫 마스터리 동작을 깔끔하게 성공한 손연재는 프로그램 중반부에서 후프를 살짝 놓치는 실수를 했다. 전반적으로 깨끗한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17점 후반대 점수를 받았다.

두 번째로 공개한 볼은 영화 '대부'의 삽입곡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연기했다. 손연재는 우아하고 애절한 선율에 몸을 맡겼다. 손연재는 볼을 손등으로 받는 동작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중반부 볼을 살짝 흘리는 실수가 나왔으나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푸에테 피벗은 깔끔했다. 제자리에 서서 볼을 다리에 끼면서 연기를 마무리한 손연재는 후프보다 0.1점 낮는 점수를 받았다.

곤봉은 에드문도 로스의 '오예 네그라(Oye Negra)'에 맞춰 연기했다. 처음에 골랐던 곡인 클럽 데스 벨루가의 '올 어보드(All Aboard)'는 표현력이 잘 살지 않는 것 같아 급하게 바꿨다. 손연재는 음악의 경쾌한 리듬을 살려 연기를 펼쳤다. 첫 마스터리 동작을 깔끔하게 성공한 손연재는 곧바로 장기인 푸에테 피벗으로 깔끔하게 연결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곤봉을 다루는 솜씨가 경쟁자들과 차이가 있었다.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처음으로 18점대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연기한 리본은 곡명을 공개할 때부터 기대를 모았다. 손연재는 '리베르 탱고'에 맞춰 지금까지 보여 준 리본 연기와 달리 성숙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열적인 연기를 펼쳤다. 빨간 리본을 들고 경기에 나선 손연재는 아름다운 선을 그려 나갔다. 음악의 리듬에 맞춰 표정으로 포인트를 주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푸에테 피벗을 비롯해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17점 후반대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후프 연기를 펼친 이나경(세종고)은 연기 도중 음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연기를 펼쳤다. 악조건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이나경에게 관중은 박수로 박자를 맞춰 줬다. 연기를 마쳤으나 심판진은 음악 없이 심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나경은 마지막 종목인 리본이 끝난 뒤 재경기를 해야 했다.

[영상] 손연재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사진]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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