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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린 베탄시스 "채프먼 가세는 나에게 큰 힘"

작성일: 2016.01.20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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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988년생 동갑내기이자 새로운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의 가세는 델린 베탄시스에게 큰 힘이다.

최근 뉴욕 방송국 'YES Network'와 인터뷰를 한 베탄시스는 채프먼 이야기가 나오자 올 시즌 더 이상 2이닝 투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부담이 덜어졌다"며 크게 기뻐했다.

"이번 시즌에는 누가, 어떤 상황에 나갈지 불펜이 어떻게 운용될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하지만 채프먼이 와서 부담이 덜어졌다.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베탄시스가 기뻐하는 이유는 또 있었다. 베탄시스는 "채프먼으로부터 무언가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양키스 8회를 책임진 베탄시스는 특급 셋업맨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2년 연속 올스타에 뽐혔다. 2014년 베탄시스가 기록한 135탈삼진은 마리아노 리베라가 1996년에 세운 130개를 넘어선 양키스 단일 시즌 계투 신기록이다. 3위는 1978년 '구스' 리치 고시지가 기록한 122탈삼진이다.

지난해에는 마무리 투수 앤드류 밀러(29)와 함께 '베탄밀러'라는 승리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그해 8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0의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을 남겼지만 시즌 내내 완벽하지는 않았다. 7월까지 1할대를 유지했던 피안타율이 8월 들어 0.217로 올랐고, 9월 이후에는 0.228가 됐다.

9월 이후 허용한 볼넷이 12개에 이른다. 직전 2개월에 허용한 볼넷 개수보다 많다. 8월까지 평균 4.0을 넘은 삼진/볼넷 비율은 9월에 2.08개로 비교적 평범해졌다.

베탄시스는 지난 2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중간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174이닝을 던졌다.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을 뿐더러 다른 중간 투수들이 베탄시스만큼 믿음을 심어 주지 못해 2이닝 이상 던지는 일이 잦았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베탄시스 오른팔에 걸린 과부하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채프먼이 가세하면서 지라디 감독의 걱정거리는 사라졌다. 지라디 감독은 "채프먼을 9회에 두고 밀러와 베탄시스를 7회와 8회 적절한 때에 기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베탄시스 역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베탄시스는 "내가 7회에 던지면 밀러가 8회를 던진다. 내가 7회에 던지면 '우리는 이길 준비가 됐다'는 말과 같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사진] 델린 베탄시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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