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늪' 피닉스, 챈들러가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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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몸담은 팀마다 빼어난 리바운드 솜씨와 골 밑 수비, 확률 높은 공격 마무리로 소금 노릇을 톡톡히 했다. 챈들러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5.4득점 7.2리바운드 0.6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전성기에 견줘 발이 느려졌고 운동 능력도 떨어졌다. 예전만큼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센터가 약한 피닉스가 아니었다면 주전으로 뛰기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알렉스 렌이 왼쪽 손목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마키프 모리스를 제외하면 팀 내 마땅한 빅맨이 없다. 피닉스는 주축 선수의 부상과 얇은 선수층 탓에 34살 노장의 체력을 배려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제프 호너섹 감독이 출전 시간을 조절해 주고 있지만 4쿼터 승부처가 오면 어김없이 챈들러가 코트를 밟는다. 높은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 막바지에 수비진 중심으로 나설 때가 잦다. 체력 소모가 심한 상황에 자주 놓이는 셈이다.
뛰어난 1선 수비수인 블렛소가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블렛소의 빈자리는 챈들러의 체력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두 번째 요소로 작용했다. 1선 수비가 무너지면 곧바로 도움 수비에 들어가 공격을 막아야 한다. 1대1 수비보다 더 많은 활동량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현대 농구에서는 슛 거리가 긴 빅맨이 늘어나 골 밑에서 외곽으로 계속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데뷔 초보다 센터에게 더 많은 움직임을 요구한다.
챈들러는 통산 야투 성공률 58.9%를 거두고 있다. 최소 2,000개 이상의 야투를 넣은 선수 가운데 아티스 길모어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와 4위는 샤킬 오닐, 드와이트 하워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30여 년 동안 명 센터로 명성을 얻은 3명의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챈들러는 공을 쥔 횟수가 많지 않았을 뿐 '올라 가면 한 골'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선수다.
[사진] 타이슨 챈들러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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