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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이 밝힌 '더그아웃 리더' 하주석의 액션 효과

작성일: 2021.04.25 05: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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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키움전 득점 후 포효하는 한화 내야수 하주석.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열정을 표현해달라 주문했다.

올해 처음 한화 지휘봉을 잡은 수베로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잠시도 가만히 멈춰있지 않고 좋을 때 나쁠 때 감정을 있는 대로 표출하고 있다. 득점이 나올 때는 두 팔을 들기도 하고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거나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분통을 터뜨린다.

수베로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기존의 지도자 권위를 버리고 활발하게 움직이자 한화 선수들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한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삼진이나 호수비가 나왔을 때 마음껏 기쁨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더그아웃도 조용할 틈이 없다. 타자가 볼 1개만 골라내도 안타가 나온 것처럼 환호성이 터진다.

수베로 감독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한다. 중요한 아웃카운트, 적시타 때 아드레날린이 분출될 것이고 자신의 열정이 터져나올 수 있다. 야구는 힘들고 어려운(tough) 스포츠다. 감정, 열정이 표출되는 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의 하주석을 예로 들면 자신이 안타 쳤을 때나, 더그아웃에서 동료를 응원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팀 케미스트리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이 올해 '리더'로 꼽은 하주석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것.

수베로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하주석에게 전 뉴욕 양키스 내야수 데릭 지터의 이야기를 꺼냈다. 하주석은 최근 "감독님이 '지터는 안타가 안 나와도 팀이 이기면 다른 선수들이 의아해 할 정도로 좋아하는 선수다. 지터처럼 개인적인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 데 신경쓰는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런 점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최하위권 성적에 머무르면서 선수들이 제대로 기 한 번 펴고 야구할 일이 별로 없었다. 이기는 상황보다 지는 상황이 더 많았기 때문에 더그아웃에서 웃는 것도 조심스러워했다. 그런데 올해는 '이기든 지든 활발하게 움직이고 열정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라'고 주문하는 새 감독이 왔다. 수베로의 주문이 한화 선수단을 표정부터 바꿔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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