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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8번타자→공포의 타자 진화…최고 몸값 타자 맞네

작성일: 2021.04.26 14: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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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공포의 8번타자' 애런 알테어(30, NC 다이노스)가 한 단계 더 진화해 돌아왔다. 이제는 중심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공포의 타자'가 됐다. 

알테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몸값 100만 달러에서 40% 인상된 금액이었고, 올해 KBO리그 외국인 타자 가운데 최고액이었다. 지난해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공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지난해 알테어가 가장 빛나는 타순은 8번이었다. 시즌 초반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할 때 고육지책으로 하위 타선으로 내렸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타격감을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482타수 134안타), 3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는데, 8번 타순에서 타율 0.325(200타수 65안타), 17홈런, 52타점으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이동욱 NC 감독과 구단은 이제 알테어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때가 됐다고 봤다. 계속해서 '공포의 8번타자'가 되길 바랐다면, 140만 달러라는 큰 금액을 안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알테어의 타순 조정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잘 치면 앞으로 들어간다. 1년 동안 한국 투수들의 공을 다 쳐보고 적응을 했기 때문에 좋으면 앞으로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라인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타순을 올리면 안 좋으니까 밑에 뒀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알테어에게는 "몇 번 타순을 선호하냐"고 농담 삼아 질문을 던지며 중심 타자로 활약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심 표현했다. 

알테어는 올해 구단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며 중심 타선에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주로 5번타자로 나서면서 19경기 타율 0.338(71타수 24안타), OPS 1.167, 9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공동 2위 기록이다.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안타 기록을 세우고, 시즌 9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10-0 대승을 이끌었다. 

알테어는 최근 5번 타순에서 성적이 좋은 것과 관련해 "타순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년 동안 경험한 게 도움이 됐다. 지난해는 새로운 리그에 와서 신경 쓸 것도 많았고, 긴장도 했다. 올해는 투수 경험을 그동안 많이 한 덕분에 편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타력이 더 좋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혀서 띄우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공을 강하게 때리면 장타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심 타선으로 이동한 만큼 올해는 타점 생산에 더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알테어는 "공격 지표 가운데 타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주자가 있으면 불러들여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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