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 최다 서브 득점' 시몬, 그로저 '독식'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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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로버트랜디 시몬(29, OK저축은행)이 기어코 괴르기 그로저(32, 삼성화재)의 서브 기록을 나눠 가졌다.
시몬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1개를 기록했다. 그로저가 지난 17일 구미 KB손해보험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15개에는 못 미쳤다. 그로저가 세운 한 세트 최다(6개) 기록은 넘어섰다. 시몬은 2세트에 서브 7득점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강조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지금 기술적으로, 심리적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오히려) 선수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지 않나 생각한다"며 욕심은 버리고 자신 있게 공격하길 바랐다. 시몬은 서브로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시몬의 서브가 심상치 않았다. 1세트 3-3에서 시몬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KB손해보험에 리시브 공포를 안겼다. 강하고 긴 서브와 짧은 서브를 적절히 섞으면서 상대 리시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3세트에도 서브 득점이 나왔다. 17-12에서 시몬이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든 뒤 한상길이 속공으로 점수를 내자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며 "시몬이 서브할 기회를 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 감독의 바람과 달리 시몬은 곧바로 이날 11번째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20-12에서 시몬이 서브 범실을 저지르면서 KB손해보험은 시몬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26점을 책임진 시몬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28-26, 25-15, 25-18)으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OK저축은행은 17승 8패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1점 차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영상] 시몬 서브 에이스 ⓒ SPOTV 제작팀
[사진] 송명근, 로버트랜디 시몬(오른쪽)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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