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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서브 31실점' KB손해보험, 리시브 '공포'

작성일: 2016.01.21 07:4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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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경기 연속 서브 득점 신기록의 제물이 됐다. KB손해보험은 리시브 불안을 넘어 공포를 겪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14개를 내줬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내준 서브 에이스 17개를 합치면 2경기에서 31점을 손 한번 대지 못하고 뺏겼다.

기록의 시작은 괴르기 그로저(32, 삼성화재)였다. 그로저는 17일 경기에서 서브로 15점을 올리며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하며 한 세트 최다 기록도 갈아 치웠다. 그로저의 독식이 못마땅했던지 시몬은 3일 만에 한 세트 최다 기록을 7개로 바꿨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리시브, 2단 연결 같은 기본적인 게 부족해서 (그동안) 승리를 못했다"며 "삼성화재전도 리시브 라인이 무너져서 힘들었다. 공격적인 게 방어라고 생각해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공격적으로 나서기도 전에 14차례나 제대로 공을 띄워 보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실점했다.

KB손해보험의 리시브 정확도는 14.29%였다. 리베로 부용찬은 58%대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수비형 레프트 손현종이 16.67%에 그쳤다. 시몬에게 계속해서 서브 기회를 주는 플레이도 문제였다. 2세트 8-12 시몬 서브 때 내리 7점을 뺏겼는데, 이강원이 세트 범실과 캐치볼을 저지르며 시몬의 서브 흐름을 끊지 못했다.

3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송희채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2-3이 된 상황. 이강원의 오픈 공격이 한상길에게 가로막혔고, 송희채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이어졌다. 12-17에서는 시몬이 다시 한번 강한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한상길이 속공으로 점수를 냈다. 강성형 감독은 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면서 "시몬이 서브할 기회를 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시몬의 11번째 서브 에이스였다.

KB손해보험은 오는 23일 홈에서 한국전력과 5라운드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 전력은 21일 현재 서브 부문 6위다. 부문 1위 OK저축은행과 2위 삼성화재보다는 까다롭지 않은 상대다. 이틀 동안 리시브 라인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지난 2경기의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그로저-시몬' 서브 에이스 모음 ⓒ 편집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아쉬워 하는 손현종(가운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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