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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승+GG 6회에 '자전거'까지…양의지, 시즌 MVP 남았다

작성일: 2021.04.30 05: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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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지만, 하나 가지지 못한 것이 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MVP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은 야구에서 볼 수 있는 진기록이다. 한 경기에서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만드는 기록이다. KBO 리그 역대 27번 밖에 없는 기록인데,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역대 '히트 포 더 사이클링'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양의지는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 4회 선두타자로 안타, 5회 2사 1, 2루에 좌월 3점 홈런, 7회 무사 주자 없을 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28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이며 NC 구단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양의지 개인 최초 히트 포 더 사이클 기록으로 KBO 리그 최초 포수의 히트 포 더 사이클이다.

경기 후 양의지는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그는 "최초 기록을 남겨서 뜻깊다. 팀이 이겨서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2회 3루에 도전할 때는 운이 좋았다. 공이 (담장을 맞고) 많이 튀어나왔다. 2루까지 가다가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 그동안 사이클링 히트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3루타를 치기 어려웠다. 오늘(29일)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3루타와 안타, 홈런을 기록하고 경기 네 번째 타석에 섰을 때 양의지는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정확하게만 치자고 생각을 해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잘 맞긴 했는데 야수(호세 피렐라)에게 잡힐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담장 맞고 튀어나오길래 2루까지 갔다. 삼성 팬분들께서 박수를 쳐주셨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해 봤고, 2016년 두산에서, 2020년 NC에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020년에는 언택트 올스타 MVP에 올랐으며, 포수 골든글러브도 6개나 갖고 있다. 거기에 타자가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진기록 가운데 하나인 히트 포 더 사이클까지 품었다.

▲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양의지. ⓒ 곽혜미 기자
자전거(기록 이름에 사이클이 들어가 야구 팬들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타자에게 자전거를 탔다고 표현한다.)까지 타며 이제 갖고 싶은 게 없을 것 같은 양의지지만, 딱 하나 손에 넣지 못한 게 있다. 정규 시즌 MVP다.

2018년 정규 시즌 MVP 투표에서 양의지는 당시 팀 동료였던 두산 김재환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는 20승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넘지 못했고, 2020년에는 47홈런을 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막혀 MVP 투표에서 2위에 그쳤다.

양의지는 "갖고 싶은 게 있다면, 정규 시즌 MVP를 타보고 싶다. 이제 그거 하나 남은 것 같다. 3년 동안 2등했다"고 웃으며 정규 시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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