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가 사이영 탔다고? 게릿 콜의 무시무시한 반격이 시작됐다
작성일: 2021.05.03 21: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러나 아쉽게도 둘 사이는 대학 시절부터 안 좋았다. 바우어는 예나 지금이나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다. 팀원들과 잘 어울리기보다는, ‘마이 웨이’를 외치는 선수였다. 대학 시절부터 팀 동료들과 사이가 그렇게 원활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반면 콜은 ‘인싸’였다. 클럽하우스의 리더였고, 바우어의 겉도는 기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UCLA에서 정상급 성적을 내고 2011년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콜은 피츠버그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고, 바우어는 애리조나에 전체 3순위로 찍혔다. 바우어는 콜보다 자신이 뒤에 지명된 것에 자존심을 상했다. 둘 사이는 몸이 떨어지고도 호전되지 않았다. 바우어의 계속된 ‘디스’에 콜이 반격을 가하자, 바우어는 파인타르 논란을 꺼내드는 등 이제는 MLB를 대표하는 앙숙이 됐다.
사실 성공은 콜이 더 먼저 했다. 콜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10승을 거두더니, 2015년에는 19승을 따냈다. 2019년 휴스턴 소속으로 2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바우어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기는 했으나 통산 성적에서는 콜보다 모자란다. 실제 콜이 105승을 거둔 것에 비해 바우어는 78승, 평균자책점도 콜(3.14)이 바우어(3.86)보다 더 낫다. 그런데 이 간격이 지난해 미묘하게 뒤틀렸다.
바우어는 역투를 거듭하며 콜보다 먼저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콜이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라는 투수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하자, 바우어는 이듬해 평균 연봉에서는 콜을 앞지르는 3년 1억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사인했다. 바우어가 계약 당시 콜을 앞지를 수 있는 뭔가를 원했다는 건 업계의 정설로 통한다.
바우어는 올해도 잘 던지고 있다. 올해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칼을 간 듯한 콜의 반격이 무시무시하다. 콜은 시즌 첫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43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바우어보다 앞서 나갔다. 37⅔이닝 동안 잡아낸 삼진만 무려 62개다. 그런데 이에 비해 볼넷은 딱 3개만 줬다.
특히 콜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반면, 볼넷은 단 하나도 주지 않았다. 1901년 이후 이 조건을 충족시킨 선수는 딱 두 명, 클레이튼 커쇼(2015·2016)와 크리스 아처(2015)였다. 콜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치고 올라섰다. 콜이 만약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바우어와 불꽃 레이스도 매번 조명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전성기를 달릴 나이라 더 그렇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