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노히터는 성적순 아니잖아요, '뜻밖의' 노히터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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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 머스그로브를 시작으로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를로스 로돈, 이달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존 민스, 8일 신시내티 레즈 웨이드 마일리가 노히터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과 2018년에는 '팀 노히터'를 제외하고 각각 2번 밖에 나오지 않았던 노히터가 올해는 사상 최다 페이스다.

한해 두 번 정도밖에 볼 수 없던 노히터를 뜻밖의 선수들이 해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마일리는 지난 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노히터에 성공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11년 차 베테랑이지만, 데뷔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이른 성공을 경험한 뒤 최근에는 거의 해마다 팀을 옮기는 '저니맨'이 됐다. 신시내티는 그의 7번째 소속 팀이다.
존 민스는 빅리그 데뷔 4년째, 풀타임 시즌은 3년째지만 올해 나이는 28살이다. 데뷔가 늦은 이유는 간단하다. 민스는 2011년 46라운드, 드래프트 재수 후 2014년 11라운드에 지명받은 기대치가 크지 않은 선수였다. 지난해까지 14승 15패로 승보다 패가 많고, 평균자책점은 3.97로 평범했지만 올해는 팀 내 최고 선수다. 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는 3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만 아니었다면 퍼펙트 게임도 가능했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되기 전 피츠버그 선수였다. '저비용 고효율'로 성적을 내던 팀에서 약체로 전락하면서 투수들은 승수를 쌓기 어려웠다. 머스그로브는 지난해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지만 1승 5패에 머물렀다. 9이닝당 탈삼진이 직전 시즌 대비 4개(8.3개→12.5개)나 늘어났는데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샌디에이고에서 지난해 이상의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 7경기 2승 4패지만 팀 성적만 유지된다면 지난해 같은 불운은 없을 전망이다.
로돈은 투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부상을 두 번이나 겪었다. 2018년 어깨 통증으로 20경기 등판에 그쳤고, 2019년에는 팔꿈치 수술까지 받았다. 지난해 4경기 평균자책점 8.22에 그쳤다. 방출 후 재계약이 그의 불안한 처지를 설명해준다. 그런데 올해는 개막 후 5경기에서 전승 평균자책점 0.58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위기의 남자가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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