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골맛 주민규-김건희, 춘천에 있던 벤투 감독에게 강력한 어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울산 현대전을 관전하며 선수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소식을 들었다면 엉덩이가 들썩였을지도 모른다. 국내 공격수들이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벤투 감독을 유혹했기 때문이다.
전반은 제주 주민규의 골 퍼레이드였다. 주민규는 머리와 발 모두를 보여줬다. 전반 17분 이창민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원 수비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절묘하게 뚫고 골망을 갈랐다. 위치 선정이나 볼의 궤적을 주시하는 시야는 일품이었다.
추가시간에는 공민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가로지르기(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수비가 근처에 있었지만, 주민규의 빠른 판단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수원 수비는 순간 허수아비가 됐다.
183cm 신장인 주민규는 항상 국가대표 호출이 기대되는 자원이었지만,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기복이 심하다는 약점을 노출해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의 외면을 받았다.
올 시즌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 4월 수원FC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전까지 4경기 연속골(5골)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수원전을 포함해 리그 7골을 넣으며 일류첸코(전북 현대, 9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유지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1위다.
후반에는 수원의 김건희가 골로 시위했다. 5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머리로 받아 떨어트렸고 김건희는 두 번 트래핑 후 수비를 뒤에 두고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수원 유스 출신 김건희는 오랜 시간 부상과 부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 뼈를 깎는 각오로 반전을 예고했다. 광주FC와 개막전부터 골을 넣으며 기세를 탔고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에도 골을 넣었다.
정통 공격수 김건희는 전방에서 제주 수비에 밀리지 않으며 지속해서 공간을 만들었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부지런한 공격수 스타일에 적합했다. 공중볼 경합, 공간 창출은 제주 수비를 혼란에 빠트렸다. 수원은 김건희의 골을 시작으로 제리치, 헨리의 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건희 골의 나비효과였다.
A대표팀 명단 발표는 예정대로라면 13일 정도 남았다. 흐름 좋은 이들을 벤투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