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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왕국' 양키스 단장 "6선발 가능하다"

작성일: 2016.01.26 15:4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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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때는 '악의 제국'으로 불렸던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명예 회복을 벼르는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보이는 전략은 명확하다. 야수 시장에서는 소극적인 반면 아롤디스 채프먼(27)을 영입하는 등 마운드 보강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앤드류 밀러(30)를 시작으로 델린 베탄시스(27)를 거쳐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MBC 트리오'로 철옹성 불펜을 만든 양키스의 다음 눈은 자연스럽게 선발 마운드로 향한다. 다만 불펜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장이 아닌 내부에서 강화 방법을 찾는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팬들과 만났다. 팬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해결해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선발투수가 많다. 6선발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받은 캐시먼 단장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캐시먼 단장은 "이미 지난해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 코치와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물론 시작은 5선발 경쟁에서 밀린 선수를 롱맨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입을 연 뒤 "하지만 언제든 6선발 체제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양키스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적인 선수는 다나카 마사히로(28)를 비롯해 마이클 피네다(25), CC 사바시아(34), 네이선 이오발디(25), 루이스 세베리노(21) 네 명이다.

5선발 후보는 이반 노바(28), 브라이언 미첼(24)은 물론 멕시코 출신 오른손 투수 루이스 세사(23)까지 있다. 세사는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왼손 불펜 투수 저스틴 윌슨(27)을 보내고 데려온 선수로 팀 내 유망주 랭킹 16위에 꼽힌다.

양키스는 단순히 선발투수가 많기 때문에 6선발을 하려는 게 아니다. 막강한 불펜과 함께 팀 내 선발투수들 가운데 관리가 필요한 이들이 많은 게 이유다.

다나카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사바시아는 무릎이 불완전하다. 두 선수가 각각 33~34 경기를 책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당장은 후보가 많지만 양키스는 지난해를 거울 삼아 선수층을 두껍게 유지해 마운드 로스터 변동을 피하려 한다. 노바를 트레이드하려던 계획도 철회했다. 'MLB.com'에 따르면 지난해 양키스가 마운드에 올린 투수는 무려 33명이다. 양키스보다 많은 팀은 37명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유일하다.

캐시먼 단장은 "누군가에게 추가 휴식을 줄 수 있는 것만큼 큰 이익이 없다"고 말하면서 "현실적으로 보면 언제나 돌발 상황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어떠한 선택을 내리기 전 숲을 바라봐야 한다"며 은연중에 6선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진] 마사히로 다나카(위), 루이스 세베리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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