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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구속 저하, 타율 하락… 오타니 첫 고비, 인간 한계 곧 찾아온다

작성일: 2021.05.21 20:1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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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체력적인 문제와 마주하게 될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혜민 영상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현 시점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사나이다. 시속 100마일(161㎞)의 강속구를 언제든지 던질 수 있고, 시속 100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를 언제든지 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외야 끝에서 홈 플레이트까지 정확하고 강한 송구를 할 수 있고 심지어 발도 빠르다. ‘5툴’의 극치다.

그런데 최근 이틀은 우리가 알던 오타니가 아니었다.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구속 저하가 화제를 모았다. 100마일에 이르던 속구는 아예 흔적조차 찾아 보기 어려웠다. 이날 최고 구속은 고작 약 95마일(153㎞). 최저 137㎞의 느린 공도 섞인 가운데 평균은 91마일(146㎞) 남짓에 그쳤습니다. 시즌 평균보다 무려 7㎞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지만 끝내 5이닝(4⅔이닝 2실점)을 채우지 못했다.

21일 클리블랜드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오타니는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갔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물론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다소간 손해를 본 감은 있지만 최근 뜨거웠던 타격감은 약간씩 식는 느낌은 분명하다. 오히려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월 타율이 2할8푼3리였던 것에 비해, 5월 타율은 2할4푼6리까지 떨어졌다.

역시 체력적인 부담이 원인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투·타 겸업에 다시 도전하는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나서는 날 타석까지 소화한다. 어느 날은 선발 등판을 마친 뒤 수비까지 나서는 황당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체력 소모도 남들보다 두 배 이상이다. 다른 선발투수들은 보통 한 경기를 던지고 최소 나흘을 쉬지만, 오타니는 등판 다음 날에도 타석에 선다. 에인절스 벤치가 오타니의 몸 상태를 유심히 관찰한 뒤 등판 간격을 조정하며 배려하고 있지만 양쪽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투수와 타자는 쓰는 근육이 다르다. 운동도 두 배로 해야 한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은 분명 즐겁지만, “몸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실제 오타니의 체력은 최근 등판 연기에서 보듯이 시즌 시작 당시의 신선함보다는 약간 떨어져 있다. 이제 슬슬 인간의 한계를 실험할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 아직 시즌은 100경기 이상이 남았는데, 오타니가 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혜민 영상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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