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구속 저하, 타율 하락… 오타니 첫 고비, 인간 한계 곧 찾아온다
작성일: 2021.05.21 20:11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런데 최근 이틀은 우리가 알던 오타니가 아니었다. 2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구속 저하가 화제를 모았다. 100마일에 이르던 속구는 아예 흔적조차 찾아 보기 어려웠다. 이날 최고 구속은 고작 약 95마일(153㎞). 최저 137㎞의 느린 공도 섞인 가운데 평균은 91마일(146㎞) 남짓에 그쳤습니다. 시즌 평균보다 무려 7㎞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지만 끝내 5이닝(4⅔이닝 2실점)을 채우지 못했다.
21일 클리블랜드와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오타니는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갔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물론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다소간 손해를 본 감은 있지만 최근 뜨거웠던 타격감은 약간씩 식는 느낌은 분명하다. 오히려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4월 타율이 2할8푼3리였던 것에 비해, 5월 타율은 2할4푼6리까지 떨어졌다.
역시 체력적인 부담이 원인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투·타 겸업에 다시 도전하는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나서는 날 타석까지 소화한다. 어느 날은 선발 등판을 마친 뒤 수비까지 나서는 황당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체력 소모도 남들보다 두 배 이상이다. 다른 선발투수들은 보통 한 경기를 던지고 최소 나흘을 쉬지만, 오타니는 등판 다음 날에도 타석에 선다. 에인절스 벤치가 오타니의 몸 상태를 유심히 관찰한 뒤 등판 간격을 조정하며 배려하고 있지만 양쪽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투수와 타자는 쓰는 근육이 다르다. 운동도 두 배로 해야 한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은 분명 즐겁지만, “몸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실제 오타니의 체력은 최근 등판 연기에서 보듯이 시즌 시작 당시의 신선함보다는 약간 떨어져 있다. 이제 슬슬 인간의 한계를 실험할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 아직 시즌은 100경기 이상이 남았는데, 오타니가 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혜민 영상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여자도 해냈다! 4쿼터 일본 맹추격 뿌리치고 극장 승리, 12년 만의 금메달+남녀 5x5 농구 동반 우승 쾌거!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