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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역시 대체불가였나, LG 유동성 한계 도달

작성일: 2021.05.22 05: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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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오지환은 20일 1군 말소 전 5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1군 말소 사유는 안구건조증. 마지막 5경기에서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버텨봤지만 공을 제대로 보지 못하니 제대로 때릴 수가 없었다. LG는 20일 오지환 대신 내야수 장준원을 1군에 올렸다. 

5-6으로 재역전패한 21일 SSG와 경기에서 오지환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오지환의 대체 선수이자 유틸리티 내야수인 장준원이 하루 만에 1군에서 말소되자 내야 운영이 꼬여버렸다.  

LG는 20일 NC전 대패 여파로 불펜 보강을 위해 이우찬을 올렸다. 이로 인해 한동안 볼 수 없던 장면이 나왔다. 유격수만 3명이 필요했는데, 그 가운데 1명이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의 유격수 출전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고, LG에서는 처음이다. 

오지환이 조기 교체된 19일 NC전에서도 유격수 김민성이 나올 뻔했다. 대수비로 들어간 손호영이 대타 유강남으로 바뀌면서 세 번째 유격수 구본혁이 나왔다. 구본혁은 다시 대타 김민성으로 교체됐다. 만약 LG가 10회 끝내기 점수를 내지 못했다면 11회 수비부터는 김민성이 유격수로 들어갈 예정이었다. 

'역대급 황당 엔딩'으로 남을 만한 9회말 수비에서도 오지환의 공백이 느껴졌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런다운 플레이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누구 한 명의 실수가 아니라 연속된 판단 착오의 결정체였다. 누군가 홈 송구를 외쳤어야 했지만 LG 선수들은 눈만 크게 뜨고 있었다. 내야 리더 오지환의 공백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LG는 한층 두꺼워진 뎁스 덕분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경기 후반 교체 카드까지 다양해졌다. 그런데 오지환이 빠지자 자랑거리였던 유동성이 사라져버렸다. 그동안 경기 중에는 내야 세 포지션만 고민하면 됐는데, 이제는 유격수까지 한 경기에서 네 자리를 모두 돌리려다 보니 유틸리티 7명으로도 운영이 쉽지 않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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