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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가 열광한 19살…벤투도 주목한 '축구 지능'

작성일: 2021.05.24 13:2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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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빈은 '벤투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최근 5년간 '빅버드'는 웃음을 잃었다.

2017년 깜짝 성과(정규리그 3위)를 제외하면 하위권을 맴돌았다.

세 차례나 파이널 B그룹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낯선 순위만큼 축구 명가 자존심도 땅에 떨어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1996년 창단 멤버 박건하(49) 감독이 지난해 9월 부임한 뒤 팀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과감한 등용이 주효했다. 매탄고 출신 유스 선수를 대거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게 묘수가 됐다.

2000년대생 트리오가 괄목할 성장세로 명가 재건 주춧돌을 놓았다. 정상빈(19)과 강현묵(20) 김태환(21)이 박 감독의 대표 작품이다.

셋은 팬들로부터 '매탄소년단(MTS)'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리그 2위까지 솟은 팀 성적은 물론 구단 인기 상승에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개중 2002년생 윙어 정상빈은 올해 K리그 최고 히트상품으로 손색없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한 그는 빼어난 주력과 드리블로 단숨에 수원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13경기 4골 1도움을 챙겼다. 숫자도 준수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높은 축구 지능.

K리그1에 막 데뷔한 신인이라곤 믿기 어려울 만큼 공간을 찾아 상대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움직임이 일품이다. 좋은 스피드에 공간 이해도까지 높은 윙어는 역습과 밀집 상황 모두에 위력적이다.

결국 파울루 벤투(51) 감독 부름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24일 벤투 감독은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 달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연전에 나설 28명의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정상빈과 이기제(30, 수원 삼성) 강상우(28)와 송민규(22, 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 그간 외면한 K리거를 대거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정상빈 발탁 배경을 묻는 말에 "상당히 빠르고 앞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공격수다. (소속 팀이) 투톱을 쓸 때 정상빈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봤다. 대표 팀이 투 톱을 가동할 때도 충분히 도움 될 만한 자원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읽는 능력과 수비 전술 이해가 두루 뛰어나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 큰 도움을 줄 공격수라고 생각했다. 물론 (윙어로서) 득점력도 갖췄다. 수원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으로 자기 능력을 증명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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