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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SSG, 결국 르위키 교체 결정… 새 외국인 확정 초읽기

작성일: 2021.06.05 05: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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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6일 KIA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된 아티 르위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SSG가 부상에 시달린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29) 교체를 확정했다.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 리스트를 꾸린 만큼 새 외국인 확정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SG는 최근 르위키 교체를 확정하고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의 구체적인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SG와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55만 달러·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한 르위키는 두 차례 부상이 겹치며 시즌 4경기, 14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SSG는 지난해 닉 킹험(현 한화)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 투수의 부상에 울었다.

르위키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4일 인천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의 좋은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4월 10일 LG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4월 16일 KIA전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강판됐다. 한 달 정도를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회복 후 2군 재활 등판을 거쳐 5월 29일 대전 한화전에 복귀했지만 다시 가슴 쪽의 통증으로 1이닝 소화에 머물렀다. 대흉근 부상으로 회복까지 4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SSG 프런트도 예상됐던 결단을 내렸다. 

사실 르위키가 돌아오는 시점과 새 외국인 투수가 들어오는 시점은 거의 비슷하다. SSG가 당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이유다. 일단 계약을 해도 비자 발급까지 1~2주 정도가 걸린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2주도 생각해야 한다.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찾는 과정도 거쳐야 하니 빨라도 7월 중순에나 1군 가세가 가능하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에나 제대로 된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비자 발급 상황에 따라 르위키의 복귀가 더 빠를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교체를 원하고 있었고, 프런트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부상 경력이 있는 르위키가 돌아온 뒤에 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는 프런트의 생각도 비슷했다. 프런트 내부에서도 “한 번 더 부상을 당하면 교체한다”는 대략적인 내부 방침이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르위키는 좋지 않은 기억과 함께 한국을 떠나게 됐다.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삼성에 비해 SSG의 대체자 선발은 훨씬 빠를 전망이다. 미리 대비가 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SSG는 르위키 외에도 윌머 폰트가 시범경기 도중 가벼운 어깨 통증을 일으켰고, 목의 담 증세로 이탈한 적도 있었다. 르위키의 첫 부상 이후 류선규 단장의 지시로 서둘러 대체 외국인 선수 리스트를 취합했다. 그리고 르위키가 부상을 당하자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구단 관계자들이 움직여 대체 후보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 내년까지 바라본 메이저리그급 선수를 데려오기는 불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쓸 만한 선수를 죄다 40인 로스터에 묶어놨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도 투수가 귀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MLB 경력은 있지만 현재는 트리플A에서 뛰는 이른바 ‘AAAA’급 선수가 새 외국인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언제나 그랬듯 시즌 중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시즌 종료 후 계약하는 선수들보다 급이 떨어진다. 외국인 선수 영입 한도 때문에라도 그렇다.

다만 지금은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닌 SSG다. 르위키는 물론 박종훈과 문승원이라는 든든한 토종 선발 두 명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다. 박종훈은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인대 손상이 있는 문승원 또한 아쉽게도 그 뒤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특급 선수를 구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일단은 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외국인 선수가 당장 필요하다. 

이 때문에 SSG의 중점 사항은 스터프보다는 건강과 제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건강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긴 SSG도 선수들의 부상 경력을 면밀하게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류선규 단장 체제에서의 첫 외국인 선수 계약이기도 한 만큼 향후 SSG의 외국인 투수 영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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