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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돈까스 좋아했는데…" 일본도 애도 물결

작성일: 2021.06.08 09:2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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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골드컵에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축구계도 유상철 전 감독을 애도하면서, 함께 했던 순간을 추억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8일 보도에서 유 전 감독이 J리그에서 뛰었을 때를 돌아보며 "근육이 남달랐다. 또 일본의 돈까스를 좋아했다"고 기억했다.

유 전 감독은 J리그에서 요코하마F 마리노스와 가시와 레이솔 소속으로 통산 113경기에 출전해 44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병중이라는 사실이 일본에 보도됐을 때, 일본 서포터들도 유 전 감독을 응원했고 유 전 감독은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유 전 감독의 근육은 일본 선수와 완전히 달랐다. 굵었으며 전체 근육량도 달랐다. 아시아 선수로 이만한 근육은 본 적이 없었다"며 "신체적으로 축복받았지만 몸의 문제를 숨기고 계속 싸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상대의 슛에 맞아 왼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가 됐다"고 돌아봤다.

또 "유 전 감독은 일본 생활에 매우 만족해했지만 유일한 걱정거리가 있었다. 일본의 돈까스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체중이 증가했다. '돈까스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그렇지만 그 덕분인지 볼란치로서 발군의 체력을 뽐냈다"고 기억했다.

유 전 감독이 현역 시절 몸 담았던 요코하마도 트위터에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며 슬픔을 나눴다.

유 전 감독은 췌장암 4기로 투병하다가 7일 저녁 7시 향년 50세에 영면에 들었다.

국제축구면맹(FIFA)는 SNS를 통해 "유상철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이자 월드컵 영웅이었다. 그의 가족, 친지, 한국 축구계와 함께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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