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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현실 되는 19살 마법사…"다음은 월드컵" 선언

작성일: 2021.06.10 06:3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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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스리랑카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상빈.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매탄고등학교를 3학년이었던 지난 시즌 준프로 계약으로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정상빈(19)은 '프로 데뷔전'과 '데뷔골'을 목표로 세웠다.

그 꿈은 곧 현실이 됐다. 정상빈은 2021시즌 수원과 프로 계약을 맺고, 지난 3월 17일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골까지 넣었다. 자신의 목표를 하루에 이뤄낸 것이다.

그러자 다음 목표가 생겼다. 이번엔 더 커졌다. 14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가 끝나고 정상빈의 두 번째 목표가 공개됐다. 정상빈은 "이번 시즌 K리그 데뷔전과 데뷔골을 기록하고 싶었다. 이제 이뤘으니 다음 목표는 시즌 10개 공격포인트"라고 말했다.

정상빈은 팀이 19경기를 치른 현재 4골과 1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목표까지 5개. 활약이 꾸준하고, 시즌 초와 달리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5경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19세 나이에 올림픽 대표팀을 넘어 A대표팀에 발탁됐을 만큼 폭발적인 활약이다.

정상빈의 A매치 데뷔전은 프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겠다는 첫 목표를 소박하게 만들었다. 정상빈은 9일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뒤 5분 만에 득점했다. 처음으로 국가대표 명단에 든 날, 데뷔전을 치러 골까지 넣은 것이다.

정상빈은 역대 34번째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19세 75일 나이로 역대 A매치 최연소 득점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에선 역대 8위 기록이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2018년 5월 문선민(온두라스전) 이후 3년 만이다. 득점뿐만 아니라 장기인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휘젓고 힘 있는 슈팅으로 고양 종합 운동장을 들썩이게 했다.

역사적인 순간이지만 프로 데뷔전과 달리 정상빈이 꿈꿨던 그림은 아니었다. 정상빈은 "A매치 데뷔전에서 뛴다는 것만 해도 영광으로 생각했다. 국가대표에서 득점하는 순간은 생각하지 않았다. 운 좋게 골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말을 현실로 바꿔가는 정상빈은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월드컵에 따라가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정상빈에게는 목표가 곧 '마법의 주문'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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