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2년 전 대표팀 0명 굴욕… 한화, 올해 '태극마크' 배출할까
작성일: 2021.06.13 1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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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구성됐을 때 한화 이글스 분위기는 침통했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 중 두산이 6명, 키움이 5명, SK, NC가 각각 4명의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는 등 9개 구단에서 고루 선수들이 뽑힌 가운데 한화만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0명이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우람 1명만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는 등 한화가 연이어 대표팀 구성에서 찬바람을 맞았다.
2019년 당시 세대교체의 기로에 서 있던 한화는 이후 뼈를 깎는 리빌딩을 단행했다. 그리고 다음달 열리는 도쿄 엔트리 사전 명단에는 투수 김민우, 김이환, 장시환, 강재민, 신정락, 윤대경, 정우람, 김범수, 포수 최재훈, 내야수 정은원, 노시환, 하주석, 외야수 노수광까지 총 13명이 들어갔다. 새로운 얼굴들이 팀에 자리잡으면서 대표팀을 노릴 정도로 성장한 것.
그러나 이제 중요한 것은 13명의 선수들이 예비 엔트리 140명 중에서 16일 발표될 최종 엔트리 24명 안에 들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다. 현재 한화 예비 엔트리 중 성적 면에서 같은 포지션의 타팀 선수들과 경쟁할 만한 선수는 강재민, 김민우, 정은원 등이 있다.
2년차 강재민은 지난해에 한화 구단 최초 신인 첫 시즌 두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우더니 올해 더 성장했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든든한 배짱을 바탕으로 12일 기준 25경기에 나와 2승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 중이다. 20이닝 이상 던진 리그 불펜투수 중 유일한 0점대다. 리그 불펜 평균 삼진/볼넷 비율이 1.40인데 강재민은 2.80으로 제구력도 안정됐다.
김민우는 7년차인 올해 선발로 꽃을 피우고 있다. 12경기에 나와 7승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고 이닝(65이닝), 탈삼진(58개)은 각각 11위다. 우완투수로서 위력적인 포크볼을 구사하는데 지난해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까지 던지면서 볼배합도 다양해졌다.

올 시즌 '출루왕'으로 거듭난 정은원은 56경기에 나와 203타수 58안타(2홈런) 34득점 16타점 타율 0.286을 기록 중이다. 삼진 43개 볼넷 47개를 기록해, 데뷔 4년차에 처음으로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 덕분에 출루율도 처음 4할대(0.420)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도 볼넷이 가장 많고 출루율은 7위에 올라 있다.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대표팀 내야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최근 대표팀 선출 경쟁을 바라보면서 "대표팀에 가는 선수는 다른 곳에서 겪을 수 없는 큰 경기를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배움의 원동력을 겪을 수 있기를 바랐다. 이번 올림픽에는 한화가 새 얼굴들을 배출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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