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대구] '공동 다승 1위 모두 보유' 저력의 삼성, 8년 만에 다승왕 조준
작성일: 2021.06.25 06:2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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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9승을 챙기며 나란히 다승 순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뷰캐넌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24일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3-2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을 챙겼다.
한화와 시리즈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9승을 차지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8승으로 삼성의 두 투수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에 있는 두 명의 오른손 투수가 올 시즌 다승왕 경쟁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삼성의 다승왕 배출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3년 삼성 배영수가 14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다. 당시 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 리스 세든과 함께 공동 다승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2012년에도 다승왕 투수를 보유했다. 2012년 왼손투수 장원삼이 17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16승을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현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현재 랜더스 코치)를 제치고 다승왕을 손에 넣었다.
이후 삼성에는 다승왕이 없었다. 2014년과 2015년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승왕에 닿지는 못했다. 2014년에는 넥센 앤디 밴헤켄이 20승으로 압도적인 다승왕에 올랐고, 2015년에는 윤성환이 17승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19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2016년부터 삼성은 암흑기에 빠졌다. 2016년과 2017년 9위, 2018년 6위, 2019년과 2020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차우찬(현재 LG)이 12승, 윤성환이 11승을 거뒀고, 2017년 윤성환이 12승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에는 10승 투수 조차 없었다.
2020년 뷰캐넌 영입과 함께 삼성 분위기는 바뀌었다. 뷰캐넌이 에이스 선발투수로 15승을 차지하며 마운드를 이끌었고, 최채흥이 국내 선발투수로 11승을 차지하며 2017년 윤성환 이후 없었던 삼성 국내선발투수 두 자릿수 승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8위였고 5할 승률이 안 되는 상황에서 뷰캐넌과 최채흥이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는데, 올해는 다르다. LG 트윈스, kt 위즈, SSG 랜더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률이 높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기기는 지난해보다 쉬운 상황이다.
24일 승리를 챙긴 원태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뷰캐넌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옆에서 내가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뷰캐넌이 승리를 하면 내가 따라가는 상황이라 부담없이 던질 수 있다. 둘다 던질 때마다 승이 따라줬으면 좋겠다"며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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