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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칼럼니스트 반한 이대호 타격 기술

작성일: 2016.02.04 09:3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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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가 이대호의 타격 기술에 반했다.

이대호는 4일(한국 시간) 시애틀과 인센티브 포함 1년 최고 400만 달러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는 초청 선수로 합류한다. 현실적인 기대치는 메이저리그에서 왼손 타자 아담 린드와 1루수 플래툰으로 출전하는 것. 그에 앞서 오른손 타자 1루수인 헤수스 몬테로, 가비 산체스 등과 경쟁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통계와 칼럼을 제공하는 '팬그래프닷컴' 칼럼니스트 제프 설리반은 이대호가 보여 준 타석에서 임기응변에 주목했다.

그는 KBO 리그를 '정복'하고, 일본 프로 야구에서 활약한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지는 늘 그랬듯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면서 장타력을 보여 준다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리반은 지난 4년 동안 이대호가 일본에서 기록한 타석당 볼넷, 삼진 비율과 타율, 순수장타율(장타율-타율)을 근거로 "이대호는 평균보다 많은 볼넷, 적은 삼진을 기록했고 높은 타율과 대단한 장타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4년 가운데 3년 동안 3루타가 없고, 도루는 4개에 그친다. 병살타도 많다. 발이 느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와 소프트뱅크의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한 설리반은 대신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몇 가지 특징을 잡았다. 그가 특히 주목한 점은 볼카운트에 따른 이대호의 대처 능력이다. 영상 속 이대호는 타자에게 유리한 2-1 카운트에서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의 패스트볼을 풀스윙으로 당겨 총알 같은 홈런을 만든다(7월 7일, 18호). 반대로 0-2로 불리할 때는 가네코 치히로(오릭스)가 던진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야후오쿠돔 우중간 담장을 넘긴다(8월 11일, 23호). 하체를 돌리지 않고도 장타를 만들었다.

설리반은 이대호가 다카하시 고나(세이부)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 아래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는 공을 밀어쳐 홈런으로 만든 장면(8월 16일, 26호)을 두고 "'넌센스 홈런'이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왼손 투수들을 상대로 타격 기술을 발휘할 수 있다면 출전 기회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발은 미미하지만,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열린 전망도 했다.

[사진] 이대호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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