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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명 확대…사죄한 김학범 감독 "제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하고파"

작성일: 2021.07.02 17:09 이성필 기자,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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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일단 사죄하겠습니다."

'학범슨'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제자들에게 사과부터 했다.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이 이유였지만, 어쨌든 사과 메시지를 던지며 단합을 유도했다.

김 감독은 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올림픽 대표팀 22명을 소집했다. 당초에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을 포함, 18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이번 도쿄 올림픽에 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고려 22명으로 엔트리를 확대했다. 다만, 4명은 경기 당일에는 관중석에 있어야 한다.

그래도 숨통이 트인 것이 사실이다. 골키퍼 안찬기(수원 삼성)를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주장도 맡았던 중앙수비수 이상민(서울 이랜드), 측면 수비수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김진규(부산 아이파크)가 부름을 받았다.

냉정함을 유지한 김 감독은 "4명이 늘어났어도 운영에는 변화는 없다. 입때껏 같이했던 선수들이다. 다만 다행인 것도 있다. 우리 팀에 체력 소모가 많은 자리가 있다. 그 자리 선수들을 로테이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추가 발탁 4명에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지난달 30일 최종 명단 발표 당시에도 눈시울을 붉혔던 김 감독이다. 그는 "일단 사죄해야 한다. 이틀간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순간의 제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하고 싶다. 그것이 되돌려 주는 것이다고 이야기해 주겠다"라며 강력한 동기부여를 심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정태욱을 주장으로 선임했지만, 바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이상민이 탈락했다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조금 뒤에 코칭스태프와 회의하겠다. 이런 문제도 빨리 결정됐다면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어렵게 결정했더니 반나절 만에 바뀌어서 황당하다. 아직 코칭스태프 회의를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어쨌든 원팀으로 가야 하는 김학범호다. 그는 "그전까지는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이야기를 했다. 오랫동안 발을 맞춰온 선수들이니 얼마나 이겨내는지를 지켜봤다"라며 "이제는 맞춤형 훈련에 들어간다. 상대가 나와 있고, 상대 경기 운영방식이나 특정 선수 제어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것이다"라는 계획을 소개했다.

오는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 등 남미와 유럽 강호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강팀과 경기를 해야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겠다. 물론 우리 팀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겠다. 자신감과 문제점을 모두 찾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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