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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합류로 분위기 달라진 김학범호, 원팀으로 도쿄행 시동

작성일: 2021.07.03 07:0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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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와 대화 나누는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왼쪽부터) ⓒ연합뉴스
▲ 22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팀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지 않아요?"

완전체 22명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 김학범호의 분위기가 1, 2차 소집 당시와는 180도 달라졌다.

김학범호는 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22명이 모두 소집, 훈련에 나섰다. 추가 발탁된 소식에 놀란 김재우(대구FC)가 점심을 과하게 먹어 체하는 바람에 훈련에 끼지 못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만큼 탈락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엔트리를 18명에서 22명으로 확대한 효과는 컸다.

훈련 분위기도 활기가 넘쳤다. 미니게임에서는 190cm의 장신 중앙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173cm의 공격수 이동준(울산 현대)과 볼을 경합하다 덮치는 재미난 상황도 있었다.

막내 이강인(발렌시아CF)도 여전히 유쾌했다. 형들의 이름을 한 명씩 거명하며 "**형 잘한다~"라고 외쳐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훈련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생존이 중요했던 1, 2차 소집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느라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김 감독이 훈련 전 인터뷰에서 추가 발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안찬기(수원 삼성), 이상민(서울 이랜드),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에게 "일단 사죄해야 한다. 이틀간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라고 한 바 있다.

훈련 미팅에서는 이들에게 확실히 사과한 김 감독이다. 그는 "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은 몰라도 이들 4명에는 확실히 쏘겠다"라며 물질적(?) 보상을 예고했다.

주장 역시 이상민(서울 이랜드FC)에게 되돌아갔다. 이상민이 탈락하면서 정태욱(대구FC)이 완장을 차게 됐지만, 팀 분위기를 잘 잡는 이상민의 복귀로 없던 일이 됐다. 이상민이 알아서 주장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김 감독은 "(이)상민이가 주장을 다시 하게 됐다.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나 싶다"라며 선수단 융화를 맡긴다고 전했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 김민재로 구성된 3명의 와일드카드가 경험을 앞세워 합류하면서 훈련이나 생활의 틀도 더 잡혔다. 김 감독은 "업그레이드된 것 같지 않나. 확실히 선수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여유도 생기고 똘똘 뭉치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라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의지가 생겼다고 답했다.

선수들을 하나 된 마음으로 묶는 것이 김 감독에게 내려진 숙제지만, 이미 애제자 황의조가 먼저 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단기전 경기 운영법을 누구보다 아는 황의조는 "선수로서 뛰어보고 싶었던 대회다.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다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구단에서도 좋게 허락을 해줬다"라며 반드시 메달권 진입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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